20일 치매안심센터에서 2차회의 열려 

치매안심센터가 '치매 걱정 없는 안심아파트' 사업을 가화현대아파트, 다산금빛아파트와 진행한다. 프로그램이 진행될 경로당 개방이 가능해지면 곧바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치매 안심마을'에 이어 이번에는 '치매 안심아파트'다. 치매안심센터는 센터 바로 옆에 위치한 가화현대아파트·다산금빛아파트에서 직접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치매에 대한 주민 인식개선에 나섰다.

 20일 치매 걱정 없는 안심아파트 2차 회의가 치매안심센터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서는 지난 2월 △치매인식도 주민 사전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치매환자 및 인구현황 △치매파트너 가입 홍보 △치매안심아파트 및 프로그램 홍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본래 치매안심센터는 지난 3월 아파트 경로당을 찾아가 관심 있는 주민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또 센터에서는 환자 와 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필요한 교육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사업이 무기한 연기됐고, 다시 6일자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속 거리두기로 바뀌자 경로당 개방이 가능한 시기 곧장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도록 홍보방안 등을 공유했다.

 지난 사전설문조사에는 가화현대아파트 주민 117명과 다산금빛아파트 주민 23명 등 모두 140명이 참여했다. 조사에서 주민들은 ▲참여하고 싶은 서비스로 △치매조기검진과 △치매예방프로그램 등을 꼽았고 ▲치매환자를 돌보며 가장 어려웠던 점에는 △환자문제행동에 대해 대처가 어려운 점을 꼽았다. 이어 △심리적 부담감 △신체적 피로 등을 선택했다. 

 아파트 주민 전수조사 결과 가화현대아파트 61세 이상 인구는 209명(전체 1천500여명), 다산금빛 61세 이상 인구는 93명(전체 600여명)명이며 이중 치매 진단을 받은 환자는 가화현대 9명, 다산금빛 9명이다.

 다산금빛아파트 조미경 이장은 "처음에는 근처에 치매안심센터가 들어오는 게 꺼려지는 부분이 없잖아 있었지만 막상 실제로 보니 좋은 프로그램들이 많았다"며 "센터와 저희 의견이 맞아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는데, 주민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화현대아파트 서영섭 이장은 "실제 환자뿐 아니라 나이와 관계없이 관심 있는 주민이 모두 참여가능하다는 게 좋은 것 같다"며 "프로그램이 잘 홍보될 수 있도록 홍보물와 현수막을 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건강관리과 치매관리팀 강은주 팀장은 "지난해 센터 내에서 3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지난해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와 비교해 올해 프로그램이 끝날 즈음에는 이용자들이 모두 두배로 늘었다"며 "이번 사업도 많은 주민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건소 건강관리과 김옥년 과장은 "경로당을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되면 차질없이 프로그램이 진행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파트너(치매에 대해 이해하고 일상에서 치매환자와 가족을 배려할 수 있도록 별도 교육)'를 모집한다.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치매파트너 누리집(http://partner.nid.or.kr/main/main)과 모바일 치매체크앱에 가입후 30분 동영상 시청 후 퀴즈를 완료하면 자동으로 치매파트너로 인정된다.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파트너에게 답례품으로 손선풍기를 배부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각 아파트 경로당에서 진행될 치매예방 프로그램은 모두 12회차로 구성돼 있으며 치매예방체조와 인지자극활동, 정서지원프로그램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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