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백중' 정시동 선수, 도민체전을 향해 쏘다
'백발백중' 정시동 선수, 도민체전을 향해 쏘다
  • 양수철
  • 승인 2020.05.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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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1년, 이 선수를 주목하라' 궁도편
옥천 궁도계 베테랑 정시동 선수. 전국대회 개인 우승만 11회
“옥천서 열리는 도민체전 뜻깊어, 개인·단체전 우승 목표”
옥천 궁도계의 베테랑이자 에이스인 정시동 선수.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 11번, 도민체전 개인전 금메달 2회 등 수상 경력이 그의 실력을 증명한다. 사진은 지난 4일 관성정에서 정시동씨가 활을 쏘는 모습.
정시동씨
옥천 궁도협회 회원들이 관성정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

 

편집자주_2021년 옥천에서 열리는 제60회 도민체전이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옥천신문은 도민체전의 성공과 지역 체육의 활성화를 위해 각 종목별 유망 선수들을 만나보려 합니다. 승리를 위해 땀 흘리며 노력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정시동(62) 선수는 자타공인 옥천 궁도계의 산 증인이자 에이스다.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만 11번에 달한다. 도민체전 개인전 금메달도 두 번 수상했다. 이외에도 대회 수상경력만 60회가 넘는다. 이전에는 청산정의 사두를 맡기도 했다. 궁도 입문자들이나 동료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기도 한다.

궁도의 경우 우승자에게 트로피 대신 시보(국궁 대회 순위가 매겨져 있는 경기 기록집. 1위에게만 주어짐)가 주어진다. 

정시동 선수의 집에는 시보가 가득하다. 시보에는 정시동 선수의 땀과 노력의 성과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셈이다. 

관성정 이제만 사두는 "최근 궁도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지만 정시동 선수는 여전히 15시 15중이다. 백발백중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젊은 시절부터 배구, 축구 등 다양한 운동을 해온 정시동 선수. 지인의 권유로 42세 때부터 활을 잡았다. 이후 궁도의 매력에 빠져 연습에 매진했다고. 그 결과 지금의 실력에 오를 수 있었다. 정시동 선수는 궁도가 몸과 마음 모두 단련할 수 있다는 스포츠라고 봤다.

"젊을 때는 터프한 운동을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체력도 떨어지고 관절에 무리가 오니 걱정도 되더라고요. 활을 쏠 때는 고도의 집중력과 차분한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활시위를 당기는 힘과 오랫동안 경기장에 서서 대기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운동을 할 수 있는 거죠. 심신수양을 할 수 있다는 게 궁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제성 역시 궁도의 장점으로 꼽았다. 혼자서 훈련을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이기도 하다.

"시간이 부족하더라도 혼자서 잠깐 짬을 내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에요. 최근 들어 2·30대 젊은 층도 궁도를 즐기고 있습니다. 시간 직장 다니시는 분들은 퇴근 후 잠깐 점심시간에 시간을 내서 활을 쏴도 됩니다."

정시동 선수는 내년 옥천에서 열리는 제60회 도민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옥천 궁도의 미래를 위해 후배 양성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때문에 내년 도민체전의 의미가 더 크다. 

내년 도민체전에서는 개인전·단체전 모두 우승하는 게 목표다. 정시동 선수는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도민체전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입장이다.

"11년 전 옥천에서 열렸던 도민체전에서는 12개 시군에서 5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내년에 옥천에서 다시 열리는 만큼 개인전·단체전 모두 우승하는 게 목표입니다. 내년 도민체전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려 합니다. 앞으로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을 경기에 내보내 좋은 성적을 받도록 하는 게 목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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