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부터 14일까지 철거 작업 실시
한달 간 방문객만 약 10만명 추정

동이면 유채꽃단지가 내년 재회를 기약하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14일 유채꽃 철거작업이 진행된 유채꽃단지의 모습.
동이면 유채꽃단지가 내년 재회를 기약하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14일 유채꽃 철거작업이 진행된 유채꽃단지의 모습.

아름다운 유채꽃으로 관광객들을 모았던 동이면 유채꽃단지가 황금빛 재회를 기약하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동이면 유채꽃단지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많은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11일부터 폐쇄 전까지 유채꽃단지 방문자 중 발열검사를 실시한 관광객은 6만400여명으로 집계됐다. 동이면은 평일 방문자, 발열 미검사자 등을 포함해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채꽃 철거작업은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다. 4~5월은 유채꽃의 개화시기지만 조금 이르게 실시했다. 내년에 새로운 우량종 유채꽃을 파종하기로 계획하면서 기존의 유채꽃 종자는 씨앗이 맺히기 전 정리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비가 오면 꽃이 떨어지는데 기상청에 따르면 15일 비소식이 잡혔기 때문이다. 철거 시 수확한 유채꽃은 철거를 도운 군내 축산업자들에게 소 먹이로 제공할 계획이다.

금암1리 김연용 이장은 "동이면과 주민들이 고생해준 덕분에 이번 유채꽃단지 운영이 성공적으로 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안 좋아서 수입은 많지 않았지만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옥천군 유채꽃축제를 만드는 것이 향후 목표다. 현재 음식, 편의시설 등 어떻게 축제를 만들어갈지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12일 이장협의회 회의에서 메밀꽃을 심자는 얘기가 나왔다. 늦게 피는 꽃이라 계속 심게된다면 유채꽃이랑 메밀꽃 둘 다 볼 수 있을 예정"이라며 "올해 7월부터 8월까지 2천평 정도 시험삼아 심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이면 서정기 면장은 "코로나가 종식된다면 내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전염병 확산에 대한 대비도 하면서 음식, 특산품 등을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동이면 유채꽃단지를 만들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고생했는데 특히 지난해 부면장이었던 옥천군 이영호 장애인복지팀장이 정말 많이 애써줬다. 유채꽃이라도 함께 보고 갔으면 좋았을텐데 올해 발령이 나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메밀꽃은 마을차원에서 준비하는 것으로 시험삼아 심어보려고 하시는 것 같다"며 "앞으로 유채꽃단지의 더 큰 결실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동이면 유채꽃단지가 내년 재회를 기약하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14일 유채꽃 철거작업이 진행된 유채꽃단지의 모습.
동이면 유채꽃단지가 내년 재회를 기약하며 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14일 유채꽃 철거작업이 진행된 유채꽃단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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