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지역 첫 모내기한 서평리 유지인씨
구음1리 농민 염중균씨 "올해 벼농사 풍년되길"

12일, 염중균(81, 청성면 구음1리) 농민이 이양기에 모판을 놓으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염중균 농민은 이날 900평의 논에 삼광모를 모내기했다. 
염중균씨의 논에 박기종씨가 모내기하는 모습.

[읍면소식-청성면] 모내기의 계절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풍년을 바라는 농민들 마음이 담긴 모내기가 지역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기자가 청성면을 찾은 13일 오후, 구음1리 염중균(81)씨는 한창 모내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염종균씨는 청성면 토박이로 평생 논·밭을 일구며 살아온 농민이다. 올해는 900평 규모의 논에 농협에서 구매한 삼광 모를 심었다.

염중균씨는 "작년 태풍에 모가 쓰러져 안타까운 마음이 컸었다"며 "올해는 벼농사가 잘 돼 풍년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우리 지역 첫 모내기는 서평리 유지인 이장의 농가에서 시작됐다. 유지인 이장은 지난달 25일 하야미를 심었다. 하야미는 올해 추청 대신 공공비축미로 지정된 품종이기도 하다. 유지인 이장은 지난달 1일 못자리를 했다고. 

군 기술지원과 작물환경팀 박미숙 담당자는 작년보다 올해 지역 농민들의 모내기가 앞당겨졌다고 봤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육묘를 키우는 게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박미숙 담당자는 "일교차가 점점 심해지다 보니 모가 병이 드는 등 모를 키우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 때문에 농민들이 빠르게 모를 심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 따르면 우리 지역의 모내기 적기는 중간 모 모내기 기준 조생종 6월10일∼6월20일, 중생종 6월10일, 중만생종 5월20일∼5월30일 정도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