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통의 충청도 가장 오래된 옥천자동차공업사와 형제 회사
93년부터 별도 법인 세워 장기렌트카 회사 운영 승승장구

옥천이 관광지도 아닌데 렌트카 업체가 있을까 하고 렌트카를 어디서 빌릴까 고민한다면 그런 걱정은 붙들어매도 좋다. 
27년 오랜 전통의 장기렌트카 업체가 바로 지척에 있기 때문이다. 렌트카를 타다 행여나 고장이 나면 어떡하나 걱정할 필요도 없다. 30년 전통의 충청도에서 가장 오래된 공업사 중 하나인 옥천자동차공업사가 형제회사로 바로 옆에 있기 때문이다. 
장기렌트카는 역사도 오래되었지만, 영업 범위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구 업체이다. 250여 대가 전국 각지를 달리고 있지만, 옥천에서 이용하는 차량의 비율은 불과 5%, 도시에 렌트카 업체가 더 많을텐데 옥천장기렌트카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일흔살 현역 대표인 정철영씨가 밝히는 비결은 ‘정직함’이다. 그리고 렌트카 틈새시장을 활용해 적정한 가격을 매기고 사고 차량이라 하더라도 바로 옆에 공업사가 잇다는 이점을 활용해 무상으로 고쳐주기 때문에 믿고 이용한다는 것. 
월 임대 가격은 월 50만원의 SM5, K5부터 월 90만원의 그랜져까지 다양하다. 그 이상의 신차나 외제차를 구입해봤지만, 월 지출 비용이 많아지니 장기 이용이 어렵다는 것을 간파해 되도록 월 100만원 미만대 차량을 임대하고 있다.
 

차를 타고 영업하는 이들에게 렌트카는 매우 효율적이다. 차량을 구입하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취등록세 등 초기 가격을 내야 하며 각종 세금, 종합보험계약금까지 내야 하지만,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면 매달 내는 비용외에 별도 추가비용이 없다.  
렌트카 차량이 그렇듯이 전부 LPG차량이고, 매년 신차를 30~40대 가량 구매하고 중고 렌트카는 일반인들에 30%이상 저렴하게 판매를 하며 차를 끊임없이 순환시킨다. 약정을 하는 대기업 렌트카와 달리 약정 없이 수시로 반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렌트카의 매력은 2-3년 타다가 다른 차로 바꿔서 탈 수 있다는 것. 
오래된 장기렌트 고객은 몇 년마다 차량을 바꿔준다. 
차량이 새로운 것으로 늘 순환되고 비교적 적정 가격으로 장기렌트를 할 수 있으니 옥천장기렌트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꾸준하다. 고장이 나도 바로 공업사가 옆에 있으니 수리도 무상이다. 큰 사고가 날 경우 보험 처리한다.  
가장 중요한 것 하나. 연간 거리 제한이 없다. “대기업 렌트카들은 대부분 연간 거리 제한을 두는데 저희는 얼마를 타도 상관없어요. 전국을 누비며 영업하는 차들에게는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죠.”
일흔살의 나이, 다른 친구들은 다 정년퇴직해 집에서 쉬기 바쁘지만, 그는 아직 현장에서 뛰는 현역이다. 
‘새로운 생각’, ‘또다른 생각’으로 자동차공업사와 장기렌트카 회사를 동시에 굴지의 회사로 성장시킨 정철영씨가 교사 출신이라는 것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그는 동이초등학교 교사였다. 옥천읍 수북리가 고향으로 죽향초와 옥천중학교, 옥천실고, 청주교대를 졸업한 그는 동이초 교사로 발령받은 후 6년 교직경력이 있다. 남들은 선망하는 직업이었고 비교적 밥 굶지 않는 안정적 직장이었지만 그만두었다. 
“군 복무 의무 연한 4년 교직의무연한 2년을 하다가 30살 즈음에 교사직을 퇴직하였죠. 대전에 가서 자동차 정비업체 운영하는 것을 배워서 고향에 와서 직접 차렸지요. 대전에 있는 유성공업사나 충남공업사와 역사가 비슷해요. 그곳은 다 아들들이 물려서 하지만, 저처럼 계속 하는 정비업체는 거의 없을 거에요. 장기 근속자도 많고 경기를 타지 않고 지속적인 운영을 해왔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공업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생각으로 장기렌트카 사업을 추진했지요.”
장기렌트카는 장기 렌트 외에 하루 이틀 빌리는 단기렌트일도 한다. 충청남북도에서 승용차와 12인승 스타렉스 등 각종 차량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아예 장기렌트카 옆에 살림살이 세간을 마련해 직접 거주를 하며 회사를 관리한다.  
고령의 나이에도 회사를 운영할 수 있었던 것은 오랫동안 해온 경험치와 꾸준한 건강관리 때문이다. 매일 아침 새벽 4시에 알람을 맞추고 한 시간 동안 실내운동을 한 이후에 인근 양수리 삼성산을 등반한다. 7시까지 등반을 하고 내려오고 나서 아침을 먹고 바로 출근한다. 저녁에도 운동은 계속된다. 아침에 산에 올랐다면 저녁에는 옥천 시내를 멀리 한바퀴 두시간 남짓 돈다. 천천히 걸으면서 주변 풍경도 감상하면서 하루 만보 이상을 걷는다. 
“딸인 정차희는 장기렌트카 대표를 맡아 함께 일하고 있고, 아들은 대전에서 포차 식당을 합니다. 자식들도 본인들이 하고 싶은 일 하려고 하더라구요. 제가 건강할 때까지는 계속 일을 하려고 합니다. 옥천에 충청남북도에서도 오래된 공업사를 하나 운영하고 있다는 것, 옥천장기렌트카가 전국을 영업장으로 쭉쭉 뻗어간다는 것을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주소 옥천읍 양수로 87
문의 정철영 이사 010-479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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