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초 교사들, 직접 학생 집 방문해 선물꾸러미 배달
김대중 교감 "학생들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길"

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교육이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청성초등학교가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배달했다. 사진은 윤수진(청성초6) 학생과 동생 윤준호(청성초3) 학생이 선물꾸러미를 받은 모습.(사진제공:청성초등학교)
청성초등학교에서 준비한 선물꾸러미. 연습장, 필기구 등 학용품 뿐만 아니라 마스크, 빵, 학부모를 위한 카네이션까지 다양한 선물이 준비됐다. (사진제공:청성초등학교)

[읍면소식-청성면] 청성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어린이날  맞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교육이 대체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배달했다.

청성초등학교(교장 김욱현)는 지난달 29일 어린이들을 응원하고, 어린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교사들이 학생 가정에 직접 방문하며 선물을 나눠줬다. 선물 꾸러미에는 연습장, 필통 등 학용품부터 마스크, 빵까지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선물로 구성됐다. 청산면 청소년문화의집에서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들에게 선물할 카네이션 꽃바구니를 제공하기도 했다. 청성초등학교 전교생 17명과 유치원생 1명 등 총 18명이 선물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청성초 교사들은 일주일에 한번 꼴로 가정에 방문해 학생들과 만나고 있다. 교과서, 학습지, 책 등을 학생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물론 일부 온라인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기도 했다.

이수진(청성초1) 학생은 올해 청성초등학교에 입학한 '새내기'다. 학교에 가지 못한 아쉬움과 더불어 어린이날의 즐거움을 선물을 통해 얻었다는 입장이다. 이수진 학생은 "학교에 못가 많이 아쉬웠는데 어린이날 선물을 챙겨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수진 학생의 아버지인 이치우(65, 청성면 궁촌리)씨는 "그동안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아이들이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하지 않겠나. 선생님들이 매주 찾아주신 덕분에 아이가 온라인 수업도 잘 받으며 시간을 잘 보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대(청성초3) 학생의 아버지인 청성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이진우 위원장은 "선생님들이 학교에서 업무를 보셔도 될 텐데 학생들과 직접 만나고 신경을 써주시니 학부모 입장에서 감사할 따름이다"라고 말했다.

청성초등학교는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선물을 제공했다는 입장이다. 청성초등학교 이미숙 교사는 "원격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문구세트와 빵 등을 학생들에게 선물했다"며 "학생들이 즐거워하니 교사 입장에서도 뿌듯했다"고 말했다.

청성초등학교 김대중 교감은 "학생들의 기운을 복돋아주기 위해 선물꾸러미 배달을 진행하게 됐다"며 "학교에서 다시 만날 날까지 학생들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지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교육이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청성초등학교가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배달했다. (사진제공:청성초등학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교육이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청성초등학교가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배달했다. (사진제공:청성초등학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교육이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청성초등학교가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배달했다. (사진제공:청성초등학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교육이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청성초등학교가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배달했다. (사진제공:청성초등학교)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학교 교육이 대체되고 있는 가운데 청성초등학교가 어린이날을 맞아 학생들에게 선물꾸러미를 배달했다. (사진제공:청성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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