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새마을남녀협의회 400평 휴경지에 고구마 농사

지난달 29일 옥천읍 새마을남녀협의회가 동이면 적하리에서 '휴경지 경작사업'을 진행했다. 새마을회는 휴경지 경작사업을 통해 새마을회 기금을 조성하고 한해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옥천읍 새마을남녀협의회)

 옥천읍 새마을남녀협의회(이하 새마을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휴경지 경작 사업’을 한다. 쓰지 않는 땅에 고구마를 심어 수확, 판매한 후 기금을 조성해 읍내 경로당이나 독거노인들을 돕는 데 사용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새마을회는 꿀고구마 약 100박스(박스당 10kg)를 수확, 200여만원의 수익으로 김장 봉사를 해 읍내 경로당마다 김치를 전달했다. 

 올해 새마을회는 지난 4월 초부터 동이면 적하리 황영덕씨 땅 400평에 고구마 농사를 위한 작업을 시작해 29일 고구마순 심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29일 작업에는 새마을회 회원 30여명이 참여했다.  

 옥천읍 새마을협의회 금기삼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육체적으로도 마음적으로도 힘든 주민들이 많을 텐데 올해도 무사히 고구마를 수확해 이웃을 도울 수 바란다”며 “바쁜 와중에도 함께해준 새마을회 회원들에게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새마을옥천읍남녀협의회 이상순 부녀회장 역시 “고구마를 수확할 때 농업기술센터에서 기계를 빌리지 못하면 일일이 손으로 고구마를 다 수확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는데 항상 발 벗고 나서주는 회원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런 대가 없이 땅을 빌려준 황영덕씨께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휴경지를 새마을회에 올해로 3년째 무료로 빌려준 동이면 적하리 황영덕씨는 “새마을회에서 의미 있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해 다른 대가 없이 땅을 빌려드렸다”며 “모두의 정성이 담긴 이 사업이 어려운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옥천읍 새마을남녀협의회가 동이면 적하리에서 '휴경지 경작사업'을 진행했다. 새마을회는 휴경지 경작사업을 통해 새마을회 기금을 조성하고 한해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제공: 옥천읍 새마을남녀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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