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발전추진위, 군 경제과 계획안에 '부지 재검토' 조정 요청
경제과 "특화발전추진위에서 요청한 부지는 매입 불가"

청성면 '궁촌재 생활숲 조성공사'가 설계용역 중 일시중단됐다. 당초 군 경제과에서 만든 사업계획에 청성면특화발전추진위원회가 조정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사진은 사업대상지로 지정된 궁촌재의 모습.

[읍면소식-청성면] 지역 내 읍·면 균형발전을 위한 특화발전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청성면의 '궁촌재 생활숲 조성공사'가 설계용역 중 일시 중단됐다. 군에서 만든 계획에 대해 청성면특화발전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송성호, 전광선 면장)가 사업 부지 재검토를 요청한 것.

궁촌재 생활숲 조성공사는 청성면의 입구인 궁촌재에 전망대 및 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읍면 균형발전을 위한 김재종 군수의 공약사업인 특화발전사업의 일환으로 각 읍·면에서 진행된다.

소관부서인 군 경제과 균형개발팀은 당초 계획된 궁촌재 정상 부근 필지인 궁촌리 산 43-13에 염두해두고 실시용역을 진행했다. 그러나 위원회에서는 맞은편 궁촌재 정자 부근 필지인 궁촌리 산 43-12에 전망대를 조성해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지에 전망대를 조성할 경우 고령의 주민들이 접근하기 어렵고 공사비용도 더 많이 소요된다는게 이유다.

청성면 전광선 면장은 "산지에 전망대 조성을 하는 것 보다 기존에 정자가 자리한 곳에 전망대를 조성하면 차를 잠시 주차하고 경관을 감상할 수 있지 않나. 산지에 조성하는 것보다는 접근성도 좋고, 예산도 적게 들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청성면 이장협의회 이종두 회장은 "고령의 주민들이 많기 때문에 산지에 전망대가 만들어질 경우 접근하기 어려울거라고 보인다"며 "기존 정자 부근을 확장해야 주민들이 이용하기 편리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경제과는 특화발전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새로운 부지 매입을 위해 토지주에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토지주는 매각을 거절한 상황. 토지 매입이 어려울 경우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군 경제과 균형개발팀 김희종 팀장은 "주민의견대로 부지를 조정하기 위해 토지주에 연락을 취했으나 매각을 거절한 상태다"며 "실시설계가 잠시 중단된 것이기 때문에 사업이 연기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사업인 만큼 의견을 조율하며 사업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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