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향의 향연

가슴을 치며 뒤흔드는 우레와 같은 울부짖음
고통이 올 줄 몰랐어요
슬픔이 올 줄 몰랐어요

보고 싶어도 만날 수 없고
가고 싶어도 갈 수 없고
먹고 싶어도 말하지 못하는 인간의 굴레를 벗어난 삶

당신의 아픔이 내 아픔이고
당신의 슬픔이 내 슬픔인 것을

아무것도 염려하지 마세요

당신의 손과 발이 되어 줄게요
김기완, 물의 안부, 『문정문학 5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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