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오래돼 악취 나고 세면대도 없어 불편"
군서면 "의견 수렴 후 필요한 부분은 개보수"

은행리 경로당 옆 공중화장실. 보건진료소를 짓는 안전제일 칸막이로 대변기 칸이 막혀있다.

[읍면소식-군서면] 군서면 은행리 경로당 옆 외부 화장실을 개보수해달라는 주민들 요구가 나온다. 만들어진지 오래돼 사용하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악취가 나기 때문이다. 일부 주민들은 개보수가 불가하다면 철거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군서면은 해당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보수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해당 화장실은 두 칸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한 칸은 남성용 소변기 1개, 나머지 한 칸은 대변기 1개가 설치돼있다. 현재 대변기 칸은 자물쇠로 잠겨있는 상태다. 해당 화장실은 1996년 은행경로당이 지어지면서 함께 건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리 경로당 총무를 맡고 있는 신한식(71)씨는 해당 화장실을 관리하며 불편을 느꼈다. 신한식씨는 "경로당 안에 화장실이 또 있으니 주민들이 많이 사용하는 편은 아니지만 외부인들이 가끔씩 외부 화장실을 이용한다"며 "화장실이 오래되다보니 청소를 해도 악취가 난다. 세면대도 없어서 화장실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많이 낡아서 개보수가 필요한데, 만약 불가하다면 차라리 철거했으면 한다. 주민들의 애물단지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들도 개보수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주민 A씨는 "화장실을 개보수하면 훨씬 이용하기 편리해질 것"이라며 "화장실을 없애면 은행리를 방문하는 외지사람들에게 불편한 점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B씨는 "근처 가게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종종 이용한다. 여자들은 잘 안 쓰고 남자들이 주로 쓴다"며 "없애면 주민들이 불편하겠지만 개보수는 필요하다. 여름이 되면 냄새가 나니까 해결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서면은 주민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차후 주민들이 필요한 부분을 개보수하겠다고 답변했다. 

군서면 맞춤형복지팀 배준호 담당자는 "경로당 부설시설로 보고 공사를 진행할 수 있다. 보수공사는 경로당별로 5년에 1번 진행하는데, 은행경로당은 2019년 보수공사를 실시해 2024년에 보수공사를 할 수 있다. 다만 건물 누수, 깨짐 등 시급한 상황인 경우에는 보수가 가능하다"며 "작년 보수공사할 때 다른 것들을 먼저 진행하느라 못한 걸로 안다. 추후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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