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비 4천500만원으로 지역상품권 구입해 노조원에 전달

옥천군공무원노조가 지역상권에 도움을 주고자 4천500만원의 지역상품권을 구입했다. 상품권은 오는 27일 공무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옥천군공무원노조가 지역상권에 도움을 주고자 4천500만원의 지역상품권을 구입했다. 상품권은 오는 27일 공무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벼랑에 내몰린 지역상권을 돕기 위해 옥천군공무원노조도 힘을 보태고 나섰다. 공무원노조는 24일 예정된 정기총회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조합원들의 동의를 받아 4500만원 상당의 지역상품권을 구입해 조합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상품권 지급은 2002년 공무원노조 출범 이래 처음이다.

현재 지역상권은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할 게 없다고 평가될 정도로 어렵다 평가된다. 지난달부터 본격화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식당 등을 찾는 주민이 크게 줄어들어서다. 아르바이트생들은 해고되고, 단기 폐업을 하는 곳들도 늘어나는 상황이다.

공무원노조는 700여명의 조합원에게 5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12년 이상 장기가입을 한 우수 조합원 50명에게는 20만원 상당 상품권을 전달하기로 했다. 상품권은 오는 27일 전달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노조는 군과 협의해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데 합의하고, 당직비도 상품권으로 받자는 군의 제안도 받아들였다. 모두 지역사회의 어려움에 함께하기 위해서라는게 공무원노조의 설명이다.

옥천군공무원노조 고운하 지부장은 소상공인들이 너무 어려운 상황인데 도움을 주는데 동참하고자 지역상품권 구입을 결정했다라며 도움이 지역민들이 피부에 와닿도록 노력하겠다. 조금이라도 가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노조 지도부는 이외에도 본인들의 수당 전액을 당분간 지역상품권으로 받기로 했다. 금액은 매달 100만원으로 지부장 50만원, 수석부지부장 20만원, 부지부장과 사무국장 각 1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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