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뀐 일상 속에서 즐거움 찾는 교평리 삼남매
코로나19로 바뀐 일상 속에서 즐거움 찾는 교평리 삼남매
  • 양수철
  • 승인 2020.03.19 0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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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윤·임혁·임윤 남매, 집·마을 등지에서 일상 시간 보내
어머니 강미선씨 “시골의 자유로움, 아이들에 긍정적”
교평리 삼남매에게 반려동물은 또 하나의 가족이자 친구다. 교평리 삼남매가 반려견 초코, 통통이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임윤(청산초3), 임혁(청산초6), 임혁윤(청산중1)
임윤(청산초3) 학생이 웃음을 지으며 반려견 '초코'와 사진을 찍고 있다.

[읍면소식-청산면]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초중고 개학이 4월로 미뤄졌다. 3월부터 학교에서 공부를 하고,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학생들의 삶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리 학생들은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교평리 삼남매 임혁윤(청산중1)·임혁(청산초6)·임윤(청산초3)학생은 마을을 산책하거나, 집에서 키우는 반려동물과 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교평리 삼남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삼남매의 맏이 임혁윤 학생은 올해 1월 청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청산중학교에 입학하는 새내기다.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직 중학교 생활을 못한 상황이다. 임혁윤 학생은 축구 등 운동을 하는 걸 좋아한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지 못해 아쉽다고. 임혁윤 학생의 장래희망은 요리사다. 동생들에게도 종종 요리를 해준다.

"김치볶음밥 등 음식을 간단하게 만들어서 동생들하고 먹기도 해요. 사실 동생들하고 잘 다투기도 하는데요. 앞으로 동생들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에요" (임혁윤 학생)

둘째 임혁 학생은 로블록스 등 컴퓨터 게임이 취미다. 장난기 넘치는 개구쟁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지만 집에서 키우는 애견 초코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세 남매의 집에는 풍산개 통통이, 진돗개 차돌이, 믹스견 초코, 고양이 4마리가 지내고 있었다. 임혁 학생은 "강아지들을 키운지 오래됐어요. 가족같은 강아지들이에요"라며 "요즘 유튜버들이 로블록스 하는 걸 보고 게임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운동 중에서는 배드민턴을 가장 좋아해요.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배드민턴을 치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막내 임윤 학생은 발랄하고 활달한 성격이다. 임윤 학생은 "태권도를 6개월 정도 배웠어요. 노란띠였는데 이제 초록띠를 따요"라며 "학교는 못나가지만 가족들하고 있는게 즐겁기도 해요. 엄마·아빠, 앞으로도 우리랑 오래오래 같이 행복하게 살아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세 아이의 엄마인 강미선(40, 청산면 교평리)씨는 아산에서 생활을 하다가 10여년 전 고향 청산으로 다시 내려왔다. 아이들이 시골에서 활동적으로 즐겁게 지내길 바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걱정이 많기도 하다.

"시골에서 지내다 보니 우리 아이들 교육이 걱정돼서 방문교육을 하고 있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아이들과 나들이도 못나가는 상황이라 많이 아쉽기도 하죠. 저희는 시골의 장점 중 하나가 자유롭고 활동적인 삶이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아이들이 집에서 동물도 키우면서 즐겁고 자유롭게 뛰어놀았으면 좋겠네요."(강미선씨)

맏이 임혁윤(청산중1, 오른쪽)과 임혁(청산초6, 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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