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읍발전협의회 이윤우 회장

옛 옥천읍 중심이었던 구읍에는 대표적 주민조직이 2개 있습니다.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읍내번영회와 함께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포진한 구읍발전협의회가 그것인데요, 1월과 2월 각각 구읍발전협의회 회장에 이윤우 문정1리 이장이, 읍내번영회 회장에 허만호 부회장이 선출됐습니다. 이에 옥천신문은 17일 두 단체 회장을 만나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이윤우 회장
이윤우 회장

117일 정기총회에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선출된 구읍발전협의회 이윤우(58) 회장은 지역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는 각오다. 구읍지역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안팎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가장 앞장서겠다는 의미다.

구읍발전협의회는 지역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매년 구읍 해돋이 행사와 구읍벚꽃축제를 하고 있는데요, 회원들이 워낙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어서 앞으로도 원만히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올 해 4월 예정된 벚꽃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번에는 하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정1리 이장을 겸하고 있는 이윤우 회장은 오랫동안 구읍에서 살아와 지역에 대한 이해가 깊다 평가된다. 더불어 이장으로서 역할도 원만히 수행하고, 지난해 논란이 되었던 수소발전소 도입 문제에서도 주민 입장에서 적극 대응해 지역민들의 신뢰를 받는다.

제가 구읍발전협의회 회장으로 추천받을 당시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독단적으로 결정하는 것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심사숙고한 것이니 회원분들의 협조와 이해를 바란다고 했지요. 회원이 40여명 정도 되는데요, 문제가 생기면 해결하고 대안을 찾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윤우 회장은 육영수 생가와 상계체육공원 조성, 전통문화체험관 개장 등 최근 연이어 벌어지는 구읍 변화를 긍정적으로 봤다. 한동안 침체되던 지역이 활기를 띄는 점은 좋지만 구읍 주민들이 지역의 변화를 주도하고 참여하지 못하는 점은 개선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예전 구읍 신작로 역할을 했던 춘추민속관 골목은 별다른 변화 없이 오늘날에 이르러 아쉽다 평가했다.

전에 읍내 번영회 사무국장을 할 당시 구문섭 전 회장과 함께 군에 가서 전통문화체험관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잘 안됐습니다. 구읍 내 시설이 군 소유이긴 하지만 지역민들이 참여하고 함께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봅니다. 이 문제와 함께 지역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게 있으면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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