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번영회 허만호 회장

옛 옥천읍 중심이었던 구읍에는 대표적 주민조직이 2개 있습니다.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읍내번영회와 함께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포진한 구읍발전협의회가 그것인데요, 1월과 2월 각각 구읍발전협의회 회장에 이윤우 문정1리 이장이, 읍내번영회 회장에 허만호 부회장이 선출됐습니다. 이에 옥천신문은 17일 두 단체 회장을 만나 각오를 들어봤습니다.

허만호 회장
허만호 회장

읍내번영회 신임 허만호(65) 회장은 한동안 침체되던 구읍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최근 여러 변화에 적극 대응해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돕겠다는 각오다. 고시산청년회를 주축으로 한 행복교육지구 돌봄사업이 올해 본격화하고, 전통문화체험관도 올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어서다. 그는 읍내번영회가 구읍이라는 역사성과 전통을 살리면서 지역의 변화가 긍정적 방향으로 이뤄지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구읍은 60년대 초반까지 구읍사거리를 중심으로 전체 상권이 번성했습니다. 장터에는 여러 물건을 파는 상인들과 주민들이 모였고 씨름대회도 열렸습니다. 이후 현재 시가지로 상권이 옮겨가면서 한동안 침체되어왔는데요, 최근 여러 변화들이 생기면서 주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번영회는 이 같은 변화가 주민들에게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읍내번영회는 지난달 15일 정기총회를 통해 허만호 회장을 선출했다. 허만호 회장과 유재광 회원이 경선을 치렀으며, 경륜이 있는 허 회장이 선택됐다. 허만호 회장은 무엇보다 고시산청년회가 추진하는 돌봄사업이 원만히 진행되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읍내번영회 소유인 복지관 2층 회의실을 무상으로 내놓고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물론 어르신 한글교실 등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복지관에서 실개천 마을학교 활동 외에도 평생학습원 두드림 사업, 노인 한글교육, 돌봄학교,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이 잘 이뤄지도록 돕겠습니다. 복지관 2층 리모델링비 3천만원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 박형용 도의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읍내번영회가 매년 해온 사회활동도 꾸준히 진행할 것이라 설명했다. 읍내번영회는 어려운 이웃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것 외에도, 죽향초 장학금 전달, 읍내노인회 관광지원, 고시산청년회 노래마당 지원 등을 하고 있다.

"읍내번영회는 구읍 주민들을 위해 활동합니다. 매년 번영회에서 하고 있는 활동들이 많은데요, 각 사업이 중단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불어 구읍에서 열리는 지용제도 대표적 문학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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