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학의 향연

울대는 목에 있다
하지만 소리는 배에서 나와야
성악과 대중이 부르는 노래가 다른 점
뱃심과 목울대의 차이

세상은
뱃심으로 살아야 한다
심연深淵의 심오함을 울대는 모른다
목만 울리는 소리는 기교요 뱃소리는 혼이 담긴 소리다

화학조미료와 손맛
세상이 목울대 맛에 환호할 때
손맛은 심오하게 고결함을 지킨다
장인의 손으로 빚은 장맛
조미료가 기교를 부릴 때 손맛은 뱃심으로 간다

세상을 배로 살자
글도 배로 하자
이흥주, 물의 안부 『문정문학5집』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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