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정지용 문학관에서 열린 겨울방학 어린이 문학교실

15일 열린 정지용문학교실에 모인 어린이들이 족자에 시를 쓰는 시간에 푹 빠져있다.
15일 열린 정지용문학교실에 모인 어린이들이 족자에 시를 쓰는 시간에 푹 빠져있다.

어린이 14명이 책상에 나란히 앉아 정지용 시인의 별똥을 읽는다. 누군가 묻는다. 별똥이 떨어지는 것을 본 적 있나요? 네에~ 큰 소리로 답한다. 엄마랑 같이 산에 올랐다가 별똥별 봤어요. 아하, 그렇군요. 그럼 별똥이 떨어지면 어디로 갈까요? 음, 떨어진 곳에 그대로 있겠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순수한 답변이 나온다.

손이 꽁, 발이 꽁 이불 속에서 학생들을 탈출시킬 겨울방학 어린이 문학교실이 열렸다. 8일부터 22일까지 매주 토요일 3회기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은 ‘정지용 시인의 시어를 주제로 한 도예페인팅 및 시어쓰기’ 강좌였다.

이 날 강좌에 참석한 어린이들은 별똥이 떨어진 곳을 궁금할 만큼 순수한 동심을 표현한 정지용 시인의 ‘별똥’을 족자에 정성스레 옮겨 쓴다. 고운 색칠로 심미적 요소도 한껏 더해낸다.

마침 당일은 마침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으려 KBS 지금 충북에서도 촬영을 나온 날이었다. 일일리포터로 활동하게 된 동갑내기 박시아(삼양초1), 김수아(삼양초1) 학생은 미주알고주알 대화를 주고받으며 잇몸을 환히 드러내고 웃어보였다.

박시아 김수아 어린이는 이날의 리포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박시아 김수아 어린이는 이날의 리포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런 체험을 통해 겨울방학 지루함이 한결 날아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야초 이지환(2학년) 학생은 “방학이라고 해도 심심했는데, 나와서 이렇게 작품을 하나 완성해 가서 뿌듯하다”고 말했다. 삼양초 김범준(5학년)학생은 “정지용 시인의 시어도 참 예쁘고, 족자에 직접 글도 써보니깐 시가 와닿는 것 같다”며 “엄마가 오랫동안 거실에 걸어두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족자 시어쓰기 강좌를 진행한 강설희 강사는 “정지용 시인의 시 중 학생들이 쉽게 쓸 수 있는 별똥을 선택했다”며 “아무래도 직접 써보고 읽다보면 시인의 감수성이 학생들에게도 전달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군 문화예술팀 김창규 담당자는 “지역주민들이 남녀노소를 분문하고 정지용과 친숙해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체험프로그램은 꾸준히 인기도 좋아 앞으로도 유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겨울방학 어린이 문학교실은 예산 51만5천원(군비 100%)이 소요됐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일일강사로 나선 강설희씨가 어린이들에게 족자를 활용한 시 쓰기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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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정지용문학교실 수업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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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자매, 남매끼리 함께 참여한 어린이 문학교실 "정말 유익했어요!"
형제, 자매, 남매끼리 함께 참여한 어린이 문학교실 "정말 유익했어요!"
형제, 자매, 남매끼리 함께 참여한 어린이 문학교실 "정말 유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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