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완공 목표 추진됐지만,소방 인력 충원 계획 따라 지연
"이원·동이·영동 일부까지 관할, 안전센터 설립 시급"

이원119안전센터 설립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고 있다. '제10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2018~2022)'에 따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도내 현장 부족 인력 충원 등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며 지체되는 상황. 충북소방본부는 부지 매입이 먼저 이뤄진 지자체를 우선순위로 연차적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자료 제공: 충북소방본부)

[읍면소식-이원면] 이원119안전센터 설립이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 '제10차 소방력 보강 5개년 계획(2018~2022)'에 따라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됐지만, 도내 현장 부족 인력 충원 등이 우선적으로 이뤄지며 지체되는 상황. 

충북소방본부는 부지 매입이 먼저 이뤄진 지자체를 우선순위로 연차적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원 119지역대가 이원·동이 뿐 아니라 인근 영동 심천과 양산까지 관할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안전센터 설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원119안전센터는 이원면 건진리 548-1 일원에 지상 2층 전체면적 1천㎡ 규모로 신축될 예정이다. 해당 안전센터에는 31명의 인원이 배치될 계획이다. 

이원119안전센터 설립은 지난 2018년 '제10차 소방력보강계획'에 따라 가시화됐다. 당시 충북도는 도내 총 12개소에 119안전센터 설립을 계획한 바 있다. 하지만 실제 계획과 달리 2020년에는 서충주 119안전센터 1개소만 설립을 확정했다. 안전센터 설립 계획 대비 설치가 부진한 상황인 것.

문재인 정부가 소방 인력 2만명 충원 계획을 우선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센터 신설 보다는 인력 보강에 집중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소방본부 소방행정과 김성민 담당자는 "기본적으로 센터가 신설되려면 기준인건비를 신청해야 하는데 재원 마련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2022년까지 도내 현장부족 인력 1천203명을 기본적으로 보강한 다음 센터 신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충북소방본부는 센터 부지 확보가 된 △청주 옥산 △옥천 이원 △괴산 연풍 △증평 도안 등 4개소에 대한 센터 신설 추진을 순차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군에 따르면 현재 이원119안전센터 설립을 위한 일반 토지 매입은 완료한 상태다. 이외 4필지 정도 남아 있는 국유지의 사용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군 안전건설과 안전관리팀 박연종 담당자는 "민간 소유 보상은 끝났고 국유재산에 관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후 센터신설 계획을 올려 인력 승인을 받고, 센터 신설 승인이 나면 건축예산이 내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원119지역대는 이원·동이 뿐 아니라 인근 영동군 심천면과 양산면까지 출동하는 등 타지역에 비해 관할 면적이 크다. 그 때문에 신속한 안전센터 신설로 소방 환경 개선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옥천소방서 관계자는 "민간 추진위원회가 자발적으로 구성되는 등 지역적 관심이 큰 곳은 이원면이 유일하다"며 "농촌 고령자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이원면 소방 환경 개선을 위해서도 신속하게 센터가 신설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규철 도의원은 "이원면은 가장 큰 면이고, 동이 뿐 아니라 영동까지 커버할 수 있다. 또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기 때문에 안전센터가 꼭 필요하다"며 "센터신설은 이시종 도지사의 공약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요청해 설립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원119지역대에 상주하는 소방인력은 9명이며, 3인 구급대 체제로 운영된다. 올해 1월 3명의 인력이 충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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