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2리 김낙종 이장

 

동이면 학령2리 김낙종 이장
동이면 학령2리 김낙종 이장

 

'이장님, 우리 마을을 부탁해요!' 2020년 마을별 바뀐 이장을 소개합니다. 올해 우리 고장에서는 총 21명의 이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옥천읍·동이면·이원면·군북면·안내면·안남면 신임이장 11명을 만나봅니다.다음주에는 청산면과 청성면 신임이장 인터뷰가 보도됩니다.

본래 학령2리는 자연마을인 연지와 학사에서 번갈아 가며 이장을 맡았다. 지난 4년 동안 학사에 사는 박인모 전 이장이 마을 일을 맡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마을총회를 통해 김낙종(68) 이장이 그 바통을 건네받았다. 김낙종 이장은 무엇보다 학령2리 주민들이 생활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마을을 개선하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1월 1일자로 임기를 시작했습니다. 올해부터 변한 게 있다면 첫째, 그간 연지와 학사에서 번갈아 가며 이장을 선출했는데 이제는 자연마을에 상관없이 이장을 뽑기로 했습니다. 학사가 많이 고령화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이장을 볼 만한 분이 없기 때문이죠. 둘째, 마을 이장의 임기를 4년에서 2년으로 바꿨습니다. 재임이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마을 주민들이 2년에 한번씩 마을 이장을 선택할 기회를 만들기로 했죠."

학령2리의 최대 현안은 버스가 아직까지 마을 안쪽으로 진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마을 진입로 폭이 좁아 버스가 코너를 돌 수 없어 생긴 문제다. 그나마 최근 도비를 통해 연주마을 진입로 폭을 넓히는 사업을 진행 중인데, 여기에 추가로 호환 블록을 쌓아 다리 길이를 연장할 계획이다.

"진입로 확장 공사는 사실 완벽한 문제 해결 방법은 아니에요. 마을에서는 연지 마을에 진입할 수 있는 작은 크기의 버스 도입했으면 해요. 연주마을을 거쳐서 용죽으로 향하는 버스 노선을 마련하면 아무래도 어르신들이 버스 정거장까지 근 500m 이상을 걷는 일은 사라지겠죠."

연지마을은 35세대, 70여명, 학사마을은 27세대 40여명이 살고 있다. 연지마을의 경우 최근 귀촌인구가 늘면서 6세대가량 증가했지만, 학사마을은 계속 인구가 줄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김낙종 이장은 연지와 학사를 아울러 주민들이 불편 없이 살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지 마을의 경우 곳곳에서 진입할 수 있는 도로가 학사마을에 비해 많기 때문에 최근 인구가 조금 늘었어요. 학사 마을은 인구가 줄고 있죠. 앞으로 저는 두 마을의 불편사항을 잘 경청해서 주민들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이장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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