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북면 국원리 박창진 이장

군북면 국원리 박창진 이장

'이장님, 우리 마을을 부탁해요!' 2020년 마을별 바뀐 이장을 소개합니다. 올해 우리 고장에서는 총 21명의 이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옥천읍·동이면·이원면·군북면·안내면·안남면 신임이장 11명을 만나봅니다. 다음주에는 청산면과 청성면 신임이장 인터뷰가 보도됩니다.

국원리 박창진(42) 신임 이장은 '젊은 피'다. 나이는 젊지만 30대의 나이에 2012년부터 6년 간 이장을 맡기도 했다. 젊음의 패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이장직을 수행하겠다는 계획이다.

"34살에 이장을 맡았었어요. 처음에는 멋모르고 했었죠. 마음이 무겁기도 하지만,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원리에는 100가구 정도가 살고 있다. 그런데 가구가 각각 떨어져 있다 보니 어버이날 행사 등 마을 행사를 반마다 별도로 진행하는 상황이다. 박창진 이장은 마을 주민 간 화합을 위해 함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원리는 군북면에서 규모도 크고 인구도 많은 편이에요. 집이 뿔뿔이 흩어져 있다 보니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일 기회도 적습니다. 어버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주민들이 모여서 단합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박창진 이장의 최근 고민은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간 갈등이다. 수변 지역인 국원리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졌다. 깨끗한 환경을 찾아 많은 귀농귀촌인들이 국원리에 기반을 잡았다고. 박창진 이장은 주민 갈등을 봉합하고 단합된 국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귀농 귀촌하신 분들이 많이 들어오시면서 기존 주민분들 간 갈등도 나타나고 있더라고요. 서로 살아온 방식과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주민들 간 갈등을 봉합하고 화합하는 국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원리에서 나고 자란 박창진 이장. 오래 지내온 만큼 주민들과 마을에 대한 애착이 대단하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마을 주민들이 돌아가실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고. 복숭아 농사, 소 농장 운영 등 날마다 바쁘게 보내고 있지만, 박창진 이장은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장으로서 주민들이 건강하고 오래 사시는 게 가장 중요하죠. 이장은 봉사직이잖아요. 앞으로 주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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