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 2020년 행복마을사업에 선정, 300만원 지원

충청북도 2020년 행복마을사업에 청산면 삼방리와 군북면 보오리·용목리가 선정됐다. 사진은 청산면 삼방리 마을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듣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읍면소식-청산면] 청산면 삼방리가 주민 공동체 스스로 마을사업을 진행하는 행복마을사업 준비단계에 들어간다. 

14일 청산면 삼방리 마을회관에서는 주민 2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2020년도 행복마을사업 사업설명회가 진행됐다. 행복마을사업은 충청북도가 비교적 낙후된 마을에 마을활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으로 2단계에 걸쳐 추진된다.

1단계에서는 충청북도가 300만원을 지원, 마을에서 주민화합과 동기부여에 중점을 두고 소규모 환경정비사업 등을 진행한다. 평가를 통해 2단계에도 선정되면 도비 50%·군비 50%로 3천만원을 지원받아 마을 문화·복지·경제 등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행복마을 컨설팅 용역을 맡은 청주 소재 주식회사 씨앗의 사업부 장영옥 부장은 이날 사업의 목적과 사업 내용, 사업 사례 등을 차례로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주민들은 △리더교육에 이어 △추진위원회 구성, 씨앗으로부터 △매달 한 차례씩 교육 진행, 행복마을 간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자문회의, 마을에 찾아오는 방문객과 교류할 수 있는 △행복마을 이벤트, 오는 8월에는 △행복마을 현장평가를 진행한다. 10월에는 △행복마을 경연대회가 있다.

장영옥 부장은 "사업 1단계에서 받는 300만원이 큰 돈은 아니지만 주민들이 교류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는 좋은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방리 박훈영 이장은 "귀향한 지 10년이 됐는데 내가 귀향한 후 귀농·귀촌한 사람이 10여가구가 된다"며 "삼방리 전체 42가구 중 귀농귀촌인이 꽤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말인데 이번 기회를 통해 주민들이 더 많이 화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주민 김상세(79)씨는 "삼방리는 장녹골과 웃가사목, 아래가사목으로 마을이 세 개로 나뉘어져 있다"며 "세 마을이 사업에 대해 얼마나 함께 잘 논의할 수 있는지가 이번 사업의 관건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주민 장엄전(80)씨는 "최근 마을회관 앞 도롯가에 해바라기를 심었는데 주민은 물론 마을 방문객들도 마을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좋아했다"며 "이번 사업도 주민간 소통을 통해 마을을 더 나은 마을로 바꿔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경제과 균형개발팀 이택순 담당자는 "마을사업이 잘 진행되는지 군에서도 씨앗과 연계해 사업 진행 과정을 잘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북도는 2020년 행복마을사업으로 7개 시군에 20개 마을을 선발했으며 옥천에서는 청산면 삼방리 외에도 군북면 보오리와 용목리가 선발됐다. 
 

충청북도 2020년 행복마을사업에 청산면 삼방리와 군북면 보오리·용목리가 선정됐다.
충청북도 2020년 행복마을사업에 청산면 삼방리와 군북면 보오리·용목리가 선정됐다. 사진은 청산면 삼방리 마을회관에서 사업설명회를 듣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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