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장 인터뷰] "상류지역 수몰민, 소득창출 해법 마련해야"
[새 이장 인터뷰] "상류지역 수몰민, 소득창출 해법 마련해야"
  • 박해윤
  • 승인 2020.02.12 2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이면 석탄2리 황기백 이장

'이장님, 우리 마을을 부탁해요!' 2020년 각 마을별 바뀐 이장을 소개합니다. 올해 우리고장에서는 총 21명의 이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옥천읍·동이면·이원면·군북면 신임이장 10명을 만나봅니다. 

동이면 석탄2리 황기백 이장

10년간 석탄2리를 이끌어 온 황광하 이장의 뒤를 이어 새롭게 마을 일을 맡게 된 황기백(67) 이장. 황 이장은 금강수계기금으로 집행하는 직접지원사업을 군이 아닌 마을 자체적으로 주도해 사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금강수계기금으로 집행하는 주민지원사업비의 직접지원사업은 마을 단위 논의를 통해 집행돼야 합니다. 석탄2리 뿐 아니라 동이면 전반이 농사지을 땅도 적고, 개발 사업도 제한돼 어려운 여건에 놓였습니다."

석탄2리는 대청호 수몰 이후 70년대 후반에 형성된 타 마을보다는 그 역사가 짧다면 짧은 곳이다. 여타 석탄1리나 지양리의 역사가 오래된 것과 차이를 보이지만, 상류 지역민으로서 느끼는 비애는 같다.

"현재 석탄1리는 46세대에 86명이 인구가 살고 있어요. 기록 상으로는 이렇지만 아마 실 거주 인원은 이것보다는 훨씬 적죠. 그래도 최근 들어 타지역에서 10가구 정도가 이주해 왔어요. 전원을 이유로 이주 가구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미래를 도모하기에는 어렵죠. 경제적 활동을 많이 할 수 없으니까요."

젊은 시절 의학전문 신문에서 기자로 일하다 건설회사로 자리를 옮긴 황 이장은 건설업 15년 종사자답게 경제적 가치 창출이 마을을 지속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대청호 상류에 살면서 석탄2리 주민 뿐 아니라 옥천군 전체가 물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고 봐요. 대전에 사는 150만명의 시민을 먹여 살릴 뿐 아니라, 물 판 기금까지 나눠 쓰고 있으니까요. 대청호를 활용한 레져사업 등 소득 창출 사업을 구상하기는 하지만 늘 벽에 가로막히는 실정이죠. 그렇기 때문에 군에서 직접지원사업 만큼은 마을에게 자율권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요."

황 이장은 현재보다 미래의 삶이 안정될 수 있는 마을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석탄1리에서 스마트팜 버섯재배사로 마을 소득 창출에 나선 것처럼 석탄2리 역시 사업을 구상, 마을 노인들에게 자그마한 소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그림을 그린다.

"마을 어르신 중에 소득이 전무한 분들이 있어요. 연로한 노인들이 공동 소득을 창출할 수 있도록 마을 차원에서 대안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이 기사를 후원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