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신증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목적으로 한 물질 연구'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바이오마이크로 시스템기술 협동과정
삼양초 4학년 때 대전으로 전학, 고향 생각 아련해

 

청마농장(청성면 합금리) 현재술(72), 김혜숙(67)씨의 장남인 현주용(39, 청주 오창)씨가 박사학위를 취득해 화제다. 

현주용씨는 고려대학교에서 공과대학 바이오마이크로시스템기술 협동과정에서 'CML-BSA 유도 당뇨신증의 새로운 바이오마커 CPT2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2월말 졸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 현주용씨는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청주분원에서 박사후과정을 하며 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다. 

삼양초등학교를 4학년까지 다니고 대전 판암초로 전학을 가서 용운중학교, 대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세종대학교 생명공학과에 진학했던 현주용씨는 고향에 대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옛날 묵농 서예학원에 오래 다닌 기억이 있어 서예 학원 친구들은 아직도 연락을 많이 해요. 고향에 가면 왠지 푸근하고 기분이 좋아져요. 부모님이 계시는 청마농장에는 자주 찾아가는 편이랍니다."

그는 박사학위 논문 제일 첫 머리에 부모님 이야기를 넣었다. 

'우선 저를 낳아주시고 이렇게 바른 길로 인도해주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저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는 누나(현진영, 정부청사 공무원)와 매형, 사랑하는 와이프와 말 잘 듣고 있는 곧 태어날 뽁뽁이, 사랑하는 조카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현재술, 김혜숙씨 부부는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이렇게 박사학위까지 받을 줄은 몰랐다"며 "곧 손주가 출산해 졸업식에는 못 가볼 것 같아 미리 가서 사진은 다 찍었는데 참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현주용 박사는 "고향에 누를 끼치지 않고 빛내기 위해 앞으로도 좋은 연구를 하도록 하겠다"며 "관심을 가져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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