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제1회 정월대보름 맞이 안녕기원제 개최

이원면 장화리 주민들이 주민 건강과 마을 화목을 기원하는 안녕기원제를 지냈다. 정월 대보름을 앞둔 7일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다.
이원면 장화리 주민들이 주민 건강과 마을 화목을 기원하는 안녕기원제를 지냈다. 정월 대보름을 앞둔 7일 주민들은 마을회관에 모여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대보름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었지만 마을 주민들의 마음을 모아내는 과정은 필요하다 생각됐다. 평소 섭섭한 것이 있다면 이날을 맞아 풀어내고 새 날을 맞는 게 정월대보름의 가장 큰 장점이었다. 이원면 장화리 주민들은 외부인 초대 없이 주민들이 모여 서로의 건강과 행복, 가족의 화목을 기원했다.

7일 오후 5시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 50여명은 고사를 지내며 마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했다. 최근 수년간 태양광 시설 설치와 송전탑 문제, 수목장 논란 등 마을을 둘러싸고 여러 문제들이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어서다. 그간 여러 대외적 상황들로 어려웠던 주민들이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안녕기원제가 마련됐다. 지난해까지 마을 여성들이 주도해 치르던 정월대보름 행사를 올 해는 장화리마을회에서 치른 이유다.

이날 안녕기원제에서는 △초헌관 조규관 노인회장 △아헌관 김평중 작목반장 △종헌관 강대우 이장이 각각 제관을 맡았다. 제관들은 48가정 87명의 장화리 마을 주민들의 건강을 빌었다.

조규관 노인회장은 "우리 동네 각 가정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안 좋은 일이 더 이상 없고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녕기원제에 참여한 주민들은 미리 준비한 음식을 나눠먹으며 정담을 나눴다.

장화리 강대우 이장은 "최근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어 안녕기원제를 준비했다. 주민들이 모두 마음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좋은 일은 더 많이 일어나고 나쁜 일은 이제 없길 바란다. 그리고 주민들 모두 건강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월대보름 안녕기원제를 지내기 전 주민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정월대보름 안녕기원제를 지내기 전 주민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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