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배 청산면주민자치위원장

7기 옥천군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9개 읍면 가운데 옥천읍과 동이면, 청산면, 청성면, 이원면, 군북면 등 6개 지역 위원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이에 옥천신문은 신임 위원장을 만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강수배 청산면주민자치위원장

강수배 신임 청산면 주민자치위원장(55, 청산면 만월리)은 14년 동안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해왔다. 주민자치위원회 부위원장으로도 4년간 역임한 바 있다. 청산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지역의 다양한 단체에서 활동하며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의 역량을 쌓아왔다.

강수배 위원장은 청산면 주민자치 프로그램의 수준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아코디언, 색소폰 등의 프로그램은 지역 내 행사에서 공연하고 있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을 통해 역량을 갈고닦은 주민들은 청산메아리, 청산면 민속보존회 등의 활동과도 병행하고 있는 상황. 특히 청산면 민속보존회는 올해 10월 충북 대표로 전국대회를 앞두고 있다.

"청산면 주민자치프로그램 중 아코디언, 색소폰, 풍물은 수준이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청산면 행사뿐만 아니라 옥천 관내에서 행사가 있으면 직접 공연을 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풍물 프로그램에서 참여하시는 분들은 청산면 민속보존회(회장 김기화)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계십니다. 청산면 민속보존회는 10월에 충북 대표로 전국대회를 앞두고 있어요. 프로그램이 잘 짜인 결과로 다양한 활동이 활성화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강수배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우선 면당 일괄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 프로그램 예산을 2천만원씩 지급받는 대신 각 면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걸맞은 지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각 읍면 주민자치위원회가 연말에 보고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현재는 면에 일괄적으로 주민자치 프로그램 예산 2천만원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읍면별로 규모나 프로그램 특색이 다른 상황입니다. 주민자치프로그램이 더욱 다양하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면별로 사업계획을 받아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열의가 있는 지역은 지원을 더 받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또한 읍면별로 연말에 주민자치활동을 보고하고 돌아볼 수 있는 보고회 혹은 발표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예산이 확보돼야 한다고 봅니다."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 지역 청소년도 참여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청소년들 역시 지역사회 주민인 만큼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에 함께 해야 한다는 것.

"청소년이 주민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청소년도 엄연히 지역의 구성원인 만큼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갖춰져야 한다고 봅니다. 악기연주뿐 아니라 토론회나 강좌 등의 프로그램이 개설되면 프로그램 다양성도 확보되고 청소년들의 소속감도 높아질 거라 봅니다."

마지막으로 강수배 위원장은 청산면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주민 화합과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주민자치위원회의 활동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주민자치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산확보 등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에 관한 논의는 위원들과 논의한 후 군에 공식적으로 요청하려 합니다. 지역 주민들의 화합과 청산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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