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낚는 곳 '군서낚시터'로 오세요
휴식을 낚는 곳 '군서낚시터'로 오세요
  • 박시은
  • 승인 2020.02.06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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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낚는 손맛과 친절한 응대로 낚시애호가들에게 인기
"내 집처럼 편안하고 즐겁게 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
6일 군서낚시터 대표 우순이(61, 군서면 동평리)씨를 만났다.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다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6일 군서낚시터의 모습. 추운 날씨로 인해 얼음이 얼었다. 올해 처음으로 물이 얼었다고.

[읍면소식-군서면] 잔잔한 것들이 오래간다. 상가를 점령했던 자극적이고 새로운 음식들, 보석이나 체인 등 화려한 액세서리가 달린 의상이 머지않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게 대수가 아니다. 반면 김치볶음밥과 된장국, 흰 티셔츠에 청바지는 언제나 최고였다. 우순이(61, 군서면 동평리)씨가 운영하는 군서낚시터도 잔잔한 매력을 갖고 있는 곳이었다. 제한 시간 없이 입장료 단돈 만원. 자극적인 사행성 이벤트는 없지만 물고기를 낚는 손맛과 친절한 서비스로 낚시애호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났다. 위치는 군서면 동평2길 12-30 (동평리 105)다.

대전에 살던 우순이씨가 동평리로 귀촌해 낚시터를 운영하게 된 지는 언 3년. 평소 밤낚시를 즐기는 남편 강대신(64)씨의 적극적인 지지로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 처음엔 옥천 지리도, 낚시터 운영도 낯설고 어려웠다고 한다.

"제가 낚시터를 하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어요. 물고기 관리가 말도 못하게 어려운 거예요. 날씨에 따라 뭐에 따라 너무 예민하더라고요. 예전에는 더울 때 고기를 너무 많이 넣어서 무척 죽기도 했어요. 낚시터가 쉽게 하는 게 아니더라고요. 지식이 있어야 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거죠. 그래서 공부를 많이 했어요. 3년이 된 지금은 요령이 생겼어요."

미숙한 관리법으로 물고기를 수면 위로 띄우던 그는 공부를 통해 베테랑 운영자로 변했다. 친절한 응대와 서비스는 덤. 덕분에 블로그나 온라인 카페에서 군서 낚시터를 칭찬하는 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우리 집에 온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이 그의 비결이다.  

"여가시간을 보내러 여기에 오는 거니까 스트레스 안 받고 즐겼음 해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어요. 그 덕에 좋게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요. 물고기도 잘 낚이고요(웃음). 더우면 시원하게 얼음 띄운 커피나 얼음물 한 잔 드리고, 찐 감자 같은 간식을 드리기도 하고요. 앞에는 텃밭이 있는데 상추, 고추, 가지를 심어요. 혼자 못 먹으니까 종종 나눠드렸는데 재밌어하셨어요. 우리 집에 오는 손님이 쉬었다 가신다 생각하고 하니까 저도 하고 싶더라고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일하다 보니 기분 좋은 일들이 가득하다.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을 뿐만 아니라 손님에게 감사한 일들도 생겼다.

"제가 평일에 자주 집을 비워요. 취미로 도예랑 유화그리기를 하고, 밖에 나가는 걸 좋아해서요. 손님들도 그 때 한두 명 정도로 많지 않지만 사용하실 분들은 계속 사용해도 된다고 하고 다녀와요. 참 고마운 게, 제가 없으면 통에다 입장료를 넣어 놓고 가세요."

앞으로 손님들이 군서낚시터에서 편하게 휴식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노래방 시설이랑 스크린골프 시설도 휴게실 2층에서 사용할 수 있어요. 날 풀리면 밖에서도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에요. 손님들이 내 집처럼 편안하게 즐겁게 하루를 보내고 가면 그보다 좋은 게 없죠. 아무 사고 없이 즐겁게 낚시하셨으면 좋겠어요."

군서낚시터의 휴식공간 1층. 2층은 잠금장치 배터리가 닳아 아쉽게도 들어가보지 못했다.
물가를 바라보고 있는 우순이(61, 군서면 동평리)씨
1층 휴식공간 옆방은 우순이(61, 군서면 동평리)씨의 작업실로 쓰인다. 여성회관에서 생활도예 수업을 듣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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