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규 청성면주민자치위원장

7기 옥천군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이 시작됐습니다. 9개 읍면 가운데 옥천읍과 동이면, 청산면, 청성면, 이원면, 군북면 등 6개 지역 위원장이 새로 선출됐습니다. 이에 옥천신문은 신임 위원장을 만나 각오와 포부를 들어봤습니다

한병규 청성면 주민자치위원장

한병규 청성면 신임 주민자치위원장(64, 청성면 귀곡리)은 지난 1월 선출됐다. 2012년 청성면에 귀농한 한병규위원장은 4년째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귀농귀촌연합회 청산청성면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고. 대전에 거주할 때에도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했다. 도시와 농촌의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모두 경험한 것.

한병규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가장 필요한 역량은 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건강한 토론을 끌어내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주민들의 화합을 끌어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은 단체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는 게 아니라 함께 토론하고 합의점을 찾아 나가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제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선출된 것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중재자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원장이 안건을 내기보다는 위원들 한분 한분의 이야기를 듣고 토의·토론과정을 거친 끝에 우선순위를 정할 겁니다. 공론화 과정을 거치다 보면 불평불만도 당연히 적어지겠죠. 토론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타지역에 비해 청성면은 면적이 크고 마을이 넓게 분포돼있다. 몇몇 마을은 청성면사무소보다 옥천읍이 더 가깝기도 하다. 그 때문에 주민들이 모여 교류를 하고 정을 나눌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게 한병규 위원장의 생각이다. 소통할 기회가 부족해 아쉽다는 마음도 든다고. 한병규 위원장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이 더 활성화되는 동시에 보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청성면의 면적이 넓고 교통편도 불편하다 보니 위원들이 자주 만나고 교류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옥천읍과 가까운 지역도 있다 보니 몇몇 분들은 옥천읍에서 주민자치 프로그램 활동에 참여하신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합니다. 주민들의 교류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라도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운영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많은 분들이 참여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청성면 귀농·귀촌연합회 구성위원은 총 21명으로 타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다. 이중 귀농·귀촌인은 1/3가량이다. 청성면에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귀농·귀촌인과 원주민 간의 소통도 확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한병규 위원장은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귀농·귀촌인 분들이 청성면에 많이 들어오고 계세요. 귀농·귀촌인 이 지역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주민들이 화합하기 위해서라도 원주민분들과 소통이 확대돼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주민자치위원들이 자신들의 권리와 역할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자치회로의 전환 시점에서 관련 교육도 선행돼야 한다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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