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병응 민간 위원장

4일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김병응 민간 위원장을 만났다.

[읍면소식-동이면] 지난 1월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에 새로운 위원장으로 김병응(68, 동이면 석탄리)씨가 추대됐다. 관습적으로 이장협의회장이 지사협 위원장직도 함께 맡게 되는데 동이면에서는 해당 불문율을 깨고 김병응 위원장이 지사협을 위해 새롭게 일하게 됐다. 김병응 위원장은 4년 전 지사협이 처음 조직됐을 때부터 함께 했던 초대 회원으로 초심을 잊지 않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4년 전만 해도 지사협 회원들이 꽤 많았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빠져나갈 분들 다 나가고 실제 동이면을 위해 봉사할 회원 13명이 남았죠. 동이면 지사협은 합동심을 자랑해요. 13명 회원들이 진실한 마음으로 동이면에 있는 불우이웃들을 돕기 위해 애를 쓰고 계세요."

지난달 30일 삼기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조도순 지사협 회원과 군의 협약으로 이뤄진 '홀몸어르신 계란 지원 사업' 역시 지사협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관의 힘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동이면 곳곳의 이웃들을 위해 지사협이 나선다.

"지사협 회원들은 한 마을에 모여있는 게 아니라 골고루 각 마을마다 퍼져 있어요. 사실 면사무소 주변 마을의 경우 소재지가 가까우니까 행정기관을 찾기 쉽잖아요. 그런데 저 너머 남곡리나 조령리, 마티리 같은 경우는 기관을 찾는 게 어려워요. 또 실제 마을 사정을 행정기관이 속속들이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을에 살면서 지사협 활동을 하는 회원들의 도움이 절실한 거죠."

홀몸 노인 보살핌 서비스 뿐 아니라 3년 째 이어지는 이미용 봉사 역시 주민들의 반응이 좋다. 김병응 위원장은 이 뿐 아니라 지역을 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회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돕겠다고 말했다. 

"홀몸 노인 계란 지원 서비스도 실제 회원들이 지사협에서 활동하면서 느낀 것들이 반영된 결과라고 봐요. 지사협 회원들이 아이디어가 넘치기 때문에 1일 찻집을 통한 모금활동으로 기부를 하는 사업 등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어요. 봉사 한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닌데 늘 지역 이웃들을 위해 일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할 뿐입니다."

김병응 위원장은 앞으로도 늘 해왔던 것처럼 지사협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행정기관의 손이 닿지 않는 곳도 세심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복지사각지대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습니다. 지사협 회원들도 늘 그래왔던 것처럼 함께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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