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길 군북면주민자치위원장

이상길 군북면주민자치위원장은 먼 마을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찾아가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길(61, 군북면 막지리) 신임 군북면주민자치위원장은 찾아가는 주민자치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자치프로그램이 면사무소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면서 상대적으로 먼 지역의 주민은 참여하기가 어려웠기 때문. 먼 거리로 인해 주민자치위원으로서의 활동은 처음이지만, 막지리 새마을지도자로서 활동해오면서 외곽지역 주민들의 애로사항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군북면 같은 경우는 지역이 넓게 분포돼있어요. 그런데 프로그램을 면사무소에서 하니까 근처 마을 사람들만, 했던 사람들만 하게 되는 거예요. 먼 마을 주민들은 버스도 없고 교통도 불편하니까 참여를 잘 못하세요. 특히 나이 드신 분들은 몸이 불편해서 멀리 나가시기 힘들어 하시고요. 그래서 장소를 옮겨가면서 프로그램을 운영해볼까 생각하고 있어요. 마을 쉼터나 회관이나, 날씨 좋으면 야외에서도 하는 거죠. 주민자치위원들이랑 회의 때 상의해보려고요."

풍물, 하모니카, 에어로빅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지만 그가 가장 기대하고 있는 건 건강과 재활에 관련된 프로그램. 나이가 많은 주민들을 위해 가벼운 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활성화시키고 싶다고.  

"나이 많은 분들 중에서 농사짓는 분들이 많으니까 농번기 피해서 휴식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요. 그동안 지친 것들도 치유가 되고 건강에도 좋죠. 군북면은 대청호와 인접해있으니까 근처 둘레길을 걸으면 좋을 것 같아요. 겸사겸사 쓰레기도 주우면 운동도 되고 좋지 않을까요?"

올해 하반기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회로 전환될 예정이다.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읍면별 정책에 대해 직접 건의할 수 있게 된다.

"전환되면 역량강화를 위해서 교육을 잘 받아서 운영하려고 합니다. 모르는 부분은 오래된 회원들한테 여쭤보기도 하고요. 또 면이랑 주민들과 잘 소통할 수 있게끔 운영하고 싶습니다."

그는 주민자치위원회 활동은 주민들을 위한 봉사활동이라며 앞으로 봉사심을 기반으로 주민자치위원회, 주민자치회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이익을 바라지 않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모두들 건강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활동을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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