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에 한번 '홀몸 지키미 대상가구' 방문 통한 계란 10구 지원
30일 오후 2시 '알먹고 꼬꼬데이' 협약 진행

30일 오후 2시 동이면사무소에서 '알먹고 꼬꼬데이' 협약식이 열렸다. 삼기농장(대표 임형섭)과 동이면이 홀몸 노인들을 위한 계란을 지원하는 골자의 내용이다. (사진제공: 동이면)

[읍면소식-동이면] 동이면 대표 산란계 농장인 삼기농장(대표 임형섭)과 동이면이 면내 홀몸 노인을 위한 계란 후원 협약식을 체결했다.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추진하는 보살핌 서비스와 연계된 이번 협약은 민-관이 자발적으로 그 뜻을 모아 의미를 더했다.

동이면에 따르면 30일 오후 2시 동이면사무소에서 삼기농장 조도순 공동 대표와 동이면 서정기 면장 등이 함께 모인 가운데 '알먹고 꼬꼬데이' 사업 참여 협약식을 개최했다. 삼기농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매달 1회, 계란 10구를 홀몸 노인 보살핌 서비스 대상자 1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동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서정기·김병응)에서 진행하는 '홀몸 어르신 보살핌 서비스'와 연계해 진행된다. 옥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주관으로 9개 읍면에서 시행되고 있는 해당 사업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1명과 읍면별 홀몸 노인 2명을 매칭해 안부 확인, 말벗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나아가 자원 연계까지 진행할 수 있다.

동이면은 해당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면내 산란계 농장과 자체적인 협약을 통해 계란 후원 사업까지 결합했다. 동이면 맞춤형복지팀 윤은영 팀장은 "지난해 맞춤형 복지 권역팀이 있었던 동이면과 청성면에서는 홀몸 어르신 보살핌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바 있다. 올해는 9개 읍면으로 확대되면서 더 많은 지역 내 홀몸 어르신을 살필 수 있게 됐다"며 "동이면에서는 평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으로 봉사활동을 하신 조도순 삼기농장 대표와 좋은 기회가 닿아 계란 후원까지 함께 결합해 진행하게 됐다. 관에서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는데 이처럼 좋은 일에 동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삼기농장 조도순 공동대표는 "홀몸 어르신 봉사활동을 하면서 계란을 갖다 드리거나 삶아간 적이 있다. 그때마다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고, 어떤 분들은 그마저도 자식을 주려고 아껴 놓는 모습을 봤다"며 "이 모습을 보고 연말에 옥천군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계란 100판을 기증했다. 한 대상 가정당 한두 판 가는 게 별 것 아닐 수도 있지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이번 협약 역시 기회가 왔기 때문에 흔쾌히 응했다"고 말했다.

동이면 서정기 면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안부나 말벗 봉사만 진행했다. 이번에 해당 사업을 통해서 물품 후원까지 이뤄지면서 봉사의 기쁨이 2배가 될 것 같다"며 "앞으로도 동이면에서 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위한 지원 활동을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2시 동이면사무소에서 '알먹고 꼬꼬데이' 협약식이 열렸다. 삼기농장(대표 임형섭)과 동이면이 홀몸 노인들을 위한 계란을 지원하는 골자의 내용이다. (사진제공: 동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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