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파출소 고경호 경위
쥐띠 주민 새해 소망 인터뷰

21일 안내파출소에서 고경호 경위를 만났다.

[2020 경자년, 쥐띠 주민을 만났습니다] 옥천경찰서 경무과에서 근무하다가 1년 전 안내파출소로 발령받은 고경호(49, 옥천읍 문정리) 경위는 안내면이 낯설지 않다. 옥천에서 경찰 일을 한지 자그마치 20년이 넘었을 뿐만 아니라, 10년 전 2년 동안 안내파출소에서 경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 강산이 한 번 변할 시간이지만, 그는 안내면민들의 친절함은 그대로라고 말한다.

"10년 전과 다른 게 있다면 파출소가 옮겨진 거죠. 또, 노인들이 좀 많은데 옛날에도 많긴 하셨지만 점점 고령화되고 있는 것 같아요. 주민들 성향은 똑같아요. 굉장히 친절해요."

작년에는 안내면에 큰 사고도 없었고, 친절한 주민들 덕분에 좋은 한 해를 보냈다고 한다. 새해소망을 묻자 주변 동료들이 "진급!"이라며 짓궃게 장난을 친다. 그 말에 다들 소리 내 웃어본다. 다시 가다듬고 직장에서의 소망, 가정에서의 소망 두 가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선 직장에서의 소망으로 안내면의 평안을 꼽았다. 

"올해도 작년처럼 주민들이 평안하셨으면 좋겠고 앞으로 안내면에 계속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

가정에서의 소망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딸들 얘기가 빠지지 않았다. 충북산업과학고등학교에 다니는 작은딸이 올해 2학년, 옥천고등학교에 다니는 큰딸이 올해 3학년이 된단다. 아버지로서 한참 힘든 시기에 돌입하는 딸들이 걱정되기도 하지만 딸들을 믿고 묵묵히 응원하고 있다.

"딸만 둘인데, 큰 딸이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에요. 공부 열심히 해서 딸이 원하는 대학을 가면 좋겠네요."

 

21일 안내파출소에서 고경호 경위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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