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면 대안리 신현교씨
쥐띠 주민 새해 소망 인터뷰

신현교(25, 청서면 대안리)씨를 22일 오전 10시 옥천신문 2층에서 만났다. 신현교씨는 청성면 대안리에서 인삼농사를 짓고 있다.

[2020 경자년, 쥐띠 주민을 만났습니다] 청년농부 신현교(25, 청성면 대안리)씨가 인삼농사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건 2018년. 청산농협 조합장이었던 아버지 신두영씨가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면서 어머니와 함께 인삼 농사를 짓게 됐다. 당시 국립 한국농수산대학교 특용작물학과에서 학업을 이어가던 그였다.

"올해 2월이면 학교를 졸업해요. 그전까지는 학교를 다니면서 농사를 병행했어요. 버거웠죠.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학교와 청성 집을 왔다갔다 했으니까요. 그래도 올해는 졸업하니 전보다는 나아질 것 같아요."

현재 신현교씨는 예정지까지 포함 1만5천평 규모에 인삼 농사를 짓고 있다. 보통 예정지 관리를 1~2년하고, 4년마다 인삼을 캔다. 주요 판로는 금산 인삼 시장이다. 

"인삼값 상황은 전보다 나빠졌어요. 제 생각에는 인삼 시장에 공급량이 몰리면서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것 같아요. 저는 정관장과 계약 재배 등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를 형성하고 싶어요."

한국농수산대학교 입학했던 2017년 입학 과제를 수행하던 중 4-H 연합회를 알게 됐다. 본격적인 활동은 올해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대학교 입학 준비를 할 때 졸업생을 찾아 인터뷰하는 과제가 있었는데 그때 4-H 소속인 선배를 만났어요. 학창시절부터 학생 4H에서 활동을 했고,  그래서 더 자연스레 4-H 연합회에 가입했죠. 올해 본격적으로 활동하려고요." 신현교씨의 급하지 않고 느긋하게 가는 2020년 한 해가 됐으면 한다. "급한 마음은 갖지 않으려고요. 천천히 미래를 그리면서 농사를 지어야죠. 다치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한해를 준비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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