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안남그라운드골프 실버클럽 신윤학 회장을 만나다
안남그라운드골프 실버클럽, 2018년 12월 결성
매주 화요일 면내 잔디밭, 다목적구장에서 연습

안남그라운드골프 실버클럽 신윤학(74, 안남면 청정리) 회장의 모습.

[읍면소식-안남면] 최근 생활체육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어르신들의 스포츠 경기 참여가 어렵지 않게 목격되고 있다. 이러한 스포츠 열정은 면에서도 이어졌다. 14일 오전 10시30분 대청농협 안남지점 2층에서는 정기총회 준비를 하고 있는 안남그라운드골프 실버클럽 신윤학(74, 안남면 청정리)회장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안남그라운드골프 실버클럽이 설립된 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 어르신들의 건강과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노인회에서 그라운드골프클럽 결성 얘기가 나왔다. 안남면 체육회장을 맡은 적 있는 그를 중심으로 회원들이 하나씩 모이기 시작했다.

“실버클럽의 시작은 노인회예요. 요즘 생활체육을 권유하고 있는 추세잖아요. 그러다보니 하게 된 거죠. 노인회에서 계속 관리할 수는 없어서 실버클럽으로 독립된 거예요. 만들어진지는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어요. 2018년12월11일에 정식으로 개회식을 했죠.”

65세 이상 회원들이 가장 많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지만 노인회를 중심으로 결성되다보니 그렇다고.

“현재 회원들은 27~8명 정도예요. 노인회를 중심으로 시작됐다보니까 노인회장들은 많이 회원으로 들어오셨죠. 그러다보니 회원들이 주로 65세 이상 노인들이에요. 누구나 들어올 수 있는데 아무래도 연령대가 높으니까 젊은이들이 선뜻 끼기에는 어려운 것 같기도 하네요.”

노인들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다보니 시기에 따라 참여율이 다르지만, 그래도 꾸준히 참석해주는 회원들이 있어 감사하다.

“저희는 매주 화요일 오후 1시30분 즈음 면사무소 앞 잔디밭이나 안남면 다목적구장에서 연습해요. 농번기에는 회원들이 바빠서 많이 못나오기도 하지만 농한기에는 많이 참여해주시는 편이에요. 바빠도 10여명정도는 와주시고요.”

바쁜 와중에도 꾸준히 참여하게 만드는 그라운드골프만의 매력은 무엇인가 물었다. 그는 건강도 얻고, 마음도 나눌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운동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을 수 있는 게 매력이죠. 아무래도 규격 가로 30m 세로 50m의 구장을 돌아다니다보니까 건강에도 좋고요.”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사람이 그라운드골프를 통해 즐거운 노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이다.

“그라운드골프팀이 안남면에 만들어졌을때 굉장히 기뻤어요. 예전에는 안남면에서 저희보다 젊은 사람들이 그라운드골프를 했었는데 최근에 활동이 뜸하거든요. 생활체육이 계속 자리 잡아서 누구나 그라운드골프를 즐길 수 있었으면 해요. 즐겁게 살자는 목적으로 하는 거니까요. 다 같이 마음을 모아 즐겁게 노후를 보냈으면 좋곘어요.”

지난해 처음으로 진행한 안남그라운드골프대회의 모습.(사진제공:안남그라운드골프 실버클럽)
14일 안남그라운드골프 실버클럽 제2차 정기총회를 진행하고 있는 신윤학 회장의 모습.
총회에 참여한 회원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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