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청년회의소 이진규 신임 회장 17일 취임해
금산 청년몰 창업지원 등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필요

 그는 다시 옥천으로 돌아왔다. 집은 대전 가오동이라 아직 이사까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생활반경은 옥천이다. 삼양초, 옥천중, 옥천고를 졸업하고 김천대 호텔경영학과에 들어가 공부했지만, 다시 옥천에 왔다. 

 군서면에서 축산업 기자재 사업을 하고 있는 어머니 박다윤 대표의 일을 도와주기 위해 7년 전부터 회사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집만 대전이다 뿐이지, 생활하고 관계를 맺는 곳은 전부 옥천이다. 2015년에 바로 청년회의소(JC)에 가입하여 사무국장(2016), 외무부회장(2017), 내무부회장(2018), 상임부회장(2019) 등을 거치면서 청년회의소 활동도 계속 해왔다. 지난 연말연시에는 통크게 은성테크의 지역사회 기부를 이끌었다. 옥천군장학회와 충북도립대에 각각 500만원의 장학금, 삼양초와 옥천여중에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 등 모두 1천2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진규(36) 신임회장은 평소 부지런하고 대인관계가 원만해 옥천청년회의소를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17일 취임해 임기 1년의 회장(52대) 활동을 시작한 그는 청년회의소가 지역사회에 어떻게 공헌할 것인지 깊이있게 고민하여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청년회의소 회원들은 매달 5만원씩 회비를 내고 있어요. 꽤 금액이 높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일념으로 하고 있죠. 임원진들은 분담금이 더 있어 40여 명의 회원으로 매년 4천만원의 예산을 세워요. 20대에서 40대까지 청년 회원들이 모여 4천만원의 단체 예산을 조성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매년 정월대보름 행사나 각종 제를 지내는 것도 청년회의소에서 담당하거든요. 또 옥천군내에 있는 초중고등학교 한 곳을 선정해 40명 가량 체험학습을 보내주는 것도 우리 사업 중 하나죠. 지난해에는 삼양초에서 공주 치즈체험학습을 다녀왔거든요.”

 그는 회장 취임 후 장애인, 노인 등 소외계층에 잔치를 한번 열어주고 싶은 마음과 한여름에 시원한 물 나눠주기 행사 등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떻게 보면 대단한 행사는 아니지만, 주민들의 필요에 소소하게 임하면서 스며들고 싶어요.”

 자꾸 지역을 떠나는 청소년, 청년을 위해 지자체에 제안하고 싶은 정책들도 있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이 일자리라고 생각해요. 여름, 겨울방학을 이용한 단기 등 장기 정규직 일자리건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있어야 지역에서 먹고 살 수 있거든요. 취업과 창업을 모두 지원해줬으면 좋겠어요. 바로 옆 금산군은 재래시장에 청년몰을 구성해 청년 창업을 하는데 지원을 해줘 활기를 띠고 있거든요. 옥천도 이같은 것을 잘 벤치마킹해서 실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편, 17일 취임식에는 박병훈 역대회장의 전역식이 있었고 최승권 상임부회장, 신규석 내무부회장, 최승환 외무부회장, 김진영, 황신연 감사가 취임했다. 옥천청년회의소는 1969년 1월19일 창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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