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간 과정으로 양성된 16명의 우리고장 치매예방지도자
경로당 30곳 돌면서 노인인지프로그램 무료 운영, 열띤 호응

재미있고, 신나게, 자신있게! 성암2리에 뜬 치매예방봉사자들이 함께한 프로그램에 호응이 좋았다. 사진은 성암2리 주민들과 봉사자들의 모습이다.
재미있고, 신나게, 자신있게! 성암2리에 뜬 치매예방봉사자들이 함께한 프로그램에 호응이 좋았다. 사진은 성암2리 주민들과 봉사자들의 모습이다.

"어머님, 아버님 우리 같이 그림 그려 볼까요? 게임은 어때요? 흥도 나는데 같이 춤도 춰 볼까요?" 쉽고 재미있는 수업시간. 치매예방봉사자들이 찾은 성암2리 경로당에는 웃음꽃이 떠나갈 줄 모른다. 

11일 성암2리 경로당에서는 치매예방전문가들이 30여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인지프로그램(율동, 인지학습)이 열렸다. 강사들은 어르신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고 게임을 하고, 함께 몸을 흔들며 춤을 춘다. 추운 겨울 바깥 활동이 줄어들고, 지루하게 지나갈 것 같던 겨울 낮 경로당이 후끈 달아오른다.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중이던 이영자(80, 옥천읍 성암2리)씨는 "몸도 싹 풀리는 것 같고, 몽롱했던 머리도 개운해지는 것 같다"며 "매일 하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냥' 노는 것 같다고? 천만의 콩떡이다. 강사들은 한국치매예방협회가 새마을회 건물에서 진행한 6주간 수업을 완주한 '에이스(치매예방지도자 2급)'들이다. 물 흐르듯이 프로그램은 진행되지만, 전문가들은 세밀한 색칠작업에 어려움을 느끼는 치매 고위험군을 골라내기도 한다. 오늘 프로그램은 '치매예방 전문가'들이 수 주간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고안해낸 과정이기 때문이다. 

치매예방지도자 2급을 취득한 유향숙(47, 옥천읍 양수리)강사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 어르신들이 그렇게 우울한지 몰랐는데 와서 보니깐 얼마나 무료하신지 알게됐다"며 "봉사의 일환으로 자격증을 취득했는데, 내가 무언가를 배우고 그걸 나눌 수 있어서 기쁘다. 앞으로도 지속하고 싶다"고 말한다.

한국치매예방협회 옥천보은영동 지부장인 박동희 강사는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인지향상 프로그램 및 게임활동으로 경로당에서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이런 프로그램을 늘리는게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일이다"고 말한다.

성암2리 노인회 서종원 회장은 "치매예방프로그램을 하는데 이렇게 재미있게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이런 프로그램이 경로당에 자주 운영돼 치매예방과 삶의 활력을 찾는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쿵짝쿵짝, 반짝반짝. 흘러가는 리듬속에 다같이 외쳐요. "잘가라 치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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