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학의 향연

하루도 쉬지 않고

굴러가던

 

두 바퀴 사랑

넘어질 듯 넘어질 듯

 

비틀거리고

 

좌우로 오가며 방황하다

멈추어 섰다

어디로 가야 하나

 

주인 잃고 헤매던

아버지 자전거

 

대문 옆 외진 곳에

 

드러누워 낮잠 자고 있다

-황순금, 문정문학 5물의 안부,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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