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용 문학의 향연

따뜻한 아랫목에

할머니랑 나란히 누워

아빠 어렸을 적

이야기 듣는다.

 

나보고는 얌전하게 놀아라.’ 하면서

아빠도 동네가 알아주는

개구쟁이였다지.

 

킥킥 자꾸만 웃음이 나는데

할머니 내 얼굴을 쓰다듬으신다.

그러니 너도 걱정 말아라.”

-유지은, 동시집 재밌게 벌 서는 방법,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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