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성면 중심지사업 및 특화사업 본격 시행
보청천 공원, 궁촌재 전망대 등 대형공사 예정
주민회의를 거쳐 진행되는 사업, 청성 발전 기대

올해 청성면에 청성면중심지 활성화사업 및 지역특화발전사업과 같은 대형 사업이 진행된다. 청성면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회의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 한해 청성면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옥천신문 자료사진)

[읍면소식 청성면]

올해부터 청성면중심지 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인교)에서 계획한 청성면중심지 활성화사업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청성면사무소 근처에 주차장 조성, 다목적회관 증축 공사, 보청천 공원 조성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청성면 특화발전추진위원회(위원장 송성호)가 계획한 궁촌재 전망대 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청성면 주민들이 지역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회의 과정을 거쳐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청성면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면소재지에 주민 이용 시설을 확충해 거점기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58억7천100만원이 투입될 정도로 대형규모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농촌활력과 농촌개발팀이 사업 주체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위탁 시행을 맡는다.

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통해 △청성복지회관 리모델링 △산계길 도로 확장 △면사무소 근처 주차장 조성 △보청천 공원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주민교육, 컨설팅 등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당초 청성면사무소 앞 주차장이 부족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기로 사업의 방향이 정해졌었다. 면사무소 주변 주차장 부지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하주차장 조성사업을 진행할 경우 20억원이 넘는 과도한 공사비용이 들고 시설 유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등 주민들 사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지하주차장 조성 공사가 진행되면 공사 기간 동안 면사무소 앞 혼란도 예상됐던 상황이었다.

다행히 면사무소 근처 2곳의 부지매입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지하주차장 공사는 취소됐다. 더불어 보청천 인근 4천300평 규모의 도휴지를 매입하면서 공원 및 주차장 조성사업이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당초 지하주차장 1개 사업비용으로 주차장 2곳 및 보청천 공원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알뜰 사업'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청성면중심지활성화사업 추진위원회 서인교 위원장은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으로 주민들이 지역 사업에 관심을 두고,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주민들의 참여 의식도 향상됐다고 생각한다"며 "주민 간 의견교환 덕분에 사업이 앞으로도 잘 진행될 수 있을 거라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청성양조장 자리는 주차장 부지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청성면 전광선 면장은 청성양조장에서 하던 전통 주조방식을 활용해 관광 프로그램을 만들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광선 면장은 "최근 문을 닫은 청성양조장은 80년의 역사가 있다. 전통식으로 술을 담아 술독 등 보존할 가치가 높은 시설이 있다"며 "양조장 부근에 전시공간이라던 주조 체험시설을 만들어놓으면 역사적으로도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근처에 자리한 이성산성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면 관광코스로 될 수도 있다고 보인다. 중심지 활성화사업에 포함할지, 한두레권역 체험시설로 확보할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지역특화발전사업을 통한 궁촌재 전망대 개발도 올해 진행된다. 지역특화발전사업은 경제과 균형개발팀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청성면특화발전추진위원회는 궁촌재에 전망대를 설치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궁촌재에 전망대를 비롯해 화장실, 휴게소 등을 설치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제과 균형개발팀은 현재 토지매입을 준비 중이다. 군비 7억이 편성됐다. 군은 올해 전망대 조성 공사가 완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성면특화발전위원회 송성호 위원장은 "궁촌재는 청성·청산의 관문이지 않나. 궁촌재에 전망대를 해놓으면 지나가시는 분들이 들러 차도 한잔할 수 있고 좋은 경치를 즐길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군 경제과 균형개발팀 김희종 팀장은 "전망대가 설치될 경우 가을철에 청성면의 황금 들녘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광선 면장은 주민들의 의견이 잘 반영돼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광선 면장은 “중심지활성화사업 및 지역특화발전사업 모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인 만큼 잘 돼서 시설물이 완공됐을 때 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받길 바란다”라며 “면에서도 주민들의 의견이 잘 모일 수 있도록, 또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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