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몰된 고향 그린 시 물수제비·옛집과
콩나물·그날의 꿈·개나리꽃 등 시 5편
2019 겨울호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수상

손채화(70) 전 기감실장의 시 5편이 2019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 해당 수상을 계기로 손 전 기감실장은 본격적인 시인 활동을 시작, 개인 시집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12회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시상식 사진. (사진제공: 손채화 전 기감실장)

시인의 꿈은 칠순의 나이에 비로소 이뤄졌다. 손채화(70) 전 기감실장의 시 5편이 2019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 해당 수상을 계기로 손 전 기감실장은 본격적인 시인 활동을 시작, 개인 시집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손채화 전 기감실장은 지난달 대전문인총연합회가 주최하는 '2019 한국문학시대문학상'에 물수제비·옛집·콩나물·그날의 꿈·개나리꽃 등 시 5편을 응모했다. 

대청댐 건립으로 수몰된 고향 군북면 석화리를 추억하며 그린 시 '물수제비'와 '옛집'은 수몰민의 아픔을 잘 나타낸 시로 평가받았다. 이뿐 아니라 콩나물을 시적으로 묘사한 '콩나물'과 어린시절 배고픈 시절을 회상한 '그날의 꿈', 봄의 전령사를 표현한 '개나리꽃'은 모두 옛 정서의 산물이며 일상생활에서 건져올린 다정다감한 작품들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손채화 전 기감실장

손 전 기감실장은 2016년 6월 군 기획감사실 실장으로 퇴직 이후 옥천향토문화연구회 회장, 한국어 강사 활동 등을 이어 갔다. 최근 옥천에서 대전으로 거취를 옮긴 손 전 기감실장은 지난해부터 대전시민대학에 다니며 시를 배웠다. 이후 대전문인총연합회에 가입하는 등 시에 대한 열정을 이어왔다.

손채화 전 기감실장은 "이사를 한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고향을 떠나오니 마음이 허전한 느낌이 들었다. 그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한국문학시대에 시가 실리면서 등단하게 됐다"며 "올해나 내년 즈음 시집 한 권을 내는 것이 목표다. 저의 시 대부분은 대청댐으로 인한 수몰민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올해가 대청댐 수몰 이후 4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에 꼭 시집을 내고 싶다. 시집을 내려면 최소 7~80편 정도는 시가 갖춰져야 하는데 목표를 갖고 열심히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채화(70) 전 기감실장의 시 5편이 2019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 해당 수상을 계기로 손 전 기감실장은 본격적인 시인 활동을 시작, 개인 시집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다음은 제12회 한국문학시대 우수작품상 시상식 사진. (사진제공: 손채화 전 기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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