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이원면에 100만원 기탁
"2년간 기부 이어와, 지역사회 위한 따뜻한 마음에 감사"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원면 한 독지가가 지난달 26일 100만원을 기탁했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며 추운 겨울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읍면소식-이원면]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원면 한 독지가의 기탁이 알려지며 추운 겨울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8일 이원면에 따르면 이원면에 사는 한 독지가가 1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달 26일 이원면사무소를 직접 찾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돕는 데 써달라며 기금을 전달한 것. 특히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이 독지가는 약 2년 간 이같은 선행을 이어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원면은 해당 독지가의 선행 사례를 지역사회에 알리고자 보도자료 배포 등을 제안했지만 '이름을 밝히지 말고 좋은 일을 하고 싶다'는 그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면 복지민원팀 서은주 팀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를 하면 해당 금액이 공동모금회를 통해 면 사업비로 내려온다"며 "이원면은 해당 금액을 포함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지원하는 예산으로 이를 쓰게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요즘 다들 경제도 어렵고 하니 이런 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게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데 여러모로 고마운 마음이다"라며 "이원면에는 이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 단체에서 힘을 모아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원면을 밝히는 따뜻한 기부행렬은 계속되고 있다.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염진세 위원장의 기부를 비롯해 이원여성자율방범대 김정숙 대장의 후원물품 기부, 이원청년회의 집 고쳐주기 봉사, 이원중 31회 졸업생들의 이불 후원까지. 다양한 지역 단체들이 소외된 이웃을 위한 기부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원면 권세국 면장은 "100만원을 기탁해주신 복지가의 선행사례를 알리려고 설득을 해봤는데 절대 이름을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셔서 밝히기는 어렵다. 매년 잊지 않고 기부를 해주는 주민들이 있어 너무나 반갑고 고맙다" 며 "이뿐 아니라 지역 단체들이 이웃을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신다. 이원면에서도 이같은 뜻을 받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옥천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