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읍 2곳, 8개면에 각각 1곳씩 총 연탄 2천100여장 전달

새마을회가 우리고장 9개 읍면 복지사각지대 10곳을 찾아 연탄을 전달했다. 사진은 연탄 전달식에 온 동이면 새마을협의회 정용규 회장(오른쪽)과 동이면 세산리 정귀영 이장.

"5년 전쯤 갑자기 뇌출혈이 왔어요. 남편과 둘이 사는데, 우리 할아버지가 참 많이 고생했어요. 집에 왔는데 대소변도 못 가누고... 지금은 기적처럼 괜찮아졌는데 할아버지 몸이 많이 안 좋아요. 이번 겨울을 어떻게 날 수 있을까 걱정 많았는데 이렇게 연탄을 받게 돼서, 고맙죠. 참 고마워요." (A씨,66,동이면 용운리)

한겨울 바람이 적게 불면 하루 연탄 6개를, 바람이 많이 불면 7개를 사용한다. 연탄 200개면 한 달은 거뜬할 수 있을 게다.

3일 옥천군 새마을회(회장 강정옥)가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업으로 동이면 용운리 A씨의 집에 연탄 200여개를 전달했다. 사랑의 연탄나누기 사업은 새마을회가 수십년째 진행해온 사업이다. 새마을회는 올해도 어김없이 복지사각지대를 찾아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우리고장 9개읍면(읍 2곳, 면 각각 1곳)에 각각 연탄 200여장을, 모두 2천100여장을 전달했다.

연탄 배달을 도운 동이면 새마을협의회 정용규 회장은 "잘 살펴보면 겨울 나기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마을 곳곳에 있다"며 "많이 못 도와드려 아쉬울 따름이다. 작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이면 세산리 정귀영 이장은 "마을마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이 많을 텐데 세산리에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연탄을 받으신 분의 사정을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필요할 때 중요한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새마을회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업 대상자는 읍면 새마을회에서 추천을 받아 회의를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새마을회 강정옥 회장은 "연탄을 전달받은 가구도, 또 연탄을 전달해주신 봉사자 분들에게도 모두 마음 따뜻한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새마을회가 마을 구석구석을 돌알보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잘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회 '사랑의 연탄 나누기' 사업에는 군비 162만원이 쓰였다.

다음은 연탄을 전달받은 가구 △옥천읍 금구리 △옥천읍 서대리 △안남면 도덕리 △안내면 도율리 △동이면 세산리 △이원면 강청리 △청산면 지전리 △청성면 산계리 △군서면 은행리 △군북면 비야리

새마을회가 우리고장 9개 읍면 복지사각지대 10곳을 찾아 연탄을 전달했다. 사진은 연탄 전달식에 온 동이면 새마을협의회 정용규 회장(오른쪽)과 동이면 세산리 정귀영 이장.
새마을회가 우리고장 9개 읍면 복지사각지대 10곳을 찾아 연탄을 전달했다. 사진은 연탄 전달식에 온 동이면 새마을협의회 정용규 회장(오른쪽)과 동이면 세산리 정귀영 이장.
창고에 쌓인 연탄 200여장. 한달은 거뜬히 보낼 수 있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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