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식물학습원, 지역과 연계한 새로운 기부모델 발굴
수생식물학습원, 지역과 연계한 새로운 기부모델 발굴
  • 김은영
  • 승인 2020.01.0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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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루게릭병 걸린 정한영씨에 1천300여 만원 기부
올해에도 옥천읍에서 선정한 복지사각지대 두 가구 꾸준히 지원
연간 3만명 정도 방문하는 옥천 최고의 명소, 기부도 ‘우등'
수생식물학습원 천상의 정원은 올해 지역과 함께 연계하는 새로운 기부모델을 만들었다. 사진은 김윤주 팀장(왼쪽)과 주서택 원장(오른쪽).
수생식물학습원 천상의 정원은 올해 지역과 함께 연계하는 새로운 기부모델을 만들었다. 김윤주 팀장(왼쪽)과 주서택 원장(오른쪽).

수생식물학습원 천상의 정원(원장 주서택)은 올해 지역과 함께 연계하는 새로운 기부모델을 만들었다.

군북면 방아실에 위치한 수생식물학습원은 연간 3만명의 내외부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옥천에서도 손꼽히는 관광지이다. 수생식물학습원 내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는 대청호가 훤히 내다보이는 작은 예배당이라 꼭 들리는 명소 중의 명소이다. 기도를 하고 헌금함에 모인 헌금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주서택 원장은 지역사회와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

지난 5월부터 옥천신문에 보도된 루게릭병으로 투병하는 정한영씨에게 매월 200만원 내외의 헌금을 개봉해 전달했는데 올 연말까지 13014600원이 전달됐다. 1231일 옥천읍 맞춤형복지팀 김윤주, 정지영 사회복지사가 직접 방문해 마지막 12월 기부금인 502200원을 받아 정한영씨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올 연말까지 기부를 마치고 새해에는 옥천읍과 협의해 두 가구를 선정하여 계속 기부 행진을 이어가게 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위해 이번에는 두 번의 기적을 만들 예정이다.

한 부모 가정인 A가구는 하반신마비가 있는 아이가 있어 경제생활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주 두 번씩 아이의 재활치료를 위해 옥천읍에서 대전까지 가고 있다. 경제활동이 어렵지만 기초수급자 조건에도 맞지 않아 막막한 실정이다. 아이의 꿈이 경찰, 군인, 조종사라는 이야기를 듣고 현장은 찾은 사회복지사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기초수급자인 B가구는 다문화가정이다. 남편이 11년째 호흡기를 끼고 생활하고 있어 고국에 간지가 언제인지 까마득하다. 설상가상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시어머니도 있어 가족들을 병간호하느라 24시간이 부족하다. 남편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길까 봐 밤에 잠도 잘 못 자고 있다.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남편을 업고 병원에 가야 한다. 고국은커녕 여행을 가고 싶다는 아이의 바람도 못 들어주고 있다.

이 사정을 딱하게 여긴 주서택 원장은 올해 모이는 헌금을 이 두 가구에게 후원하기로 했다. 3월부터 각각 5개월씩 총 10개월간 두 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두 번의 기적을 만드는 만큼 많은 사랑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다.

주서택 원장은 작은 사랑의 손길이지만 계속 이런 손길이 모인다면 큰 기적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어도 방법을 몰라 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신문을 통해 주변에 이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옥천읍 맞춤형 복지팀 김윤주 팀장은 옥천 최고의 관광지에서 이름 모를 사람들이 마음을 보탠 아름다운 헌금이 옥천군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될 거라고 말씀드렸다경치가 아름다운 만큼 원장님의 마음 씀씀이도 감동적이다고 말했다.

 

수생식물학습원, 3월 업그레이드 되어 재개장

 

수생식물학습원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는 휴관할 계획이다. 강을 따라 걷는 새로운 둘레길을 선보이고 둘레길 아랫쪽에 야생화 등을 줄줄이 심어 걷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끼게 할 계획이다.

길게는 4킬로미터 남짓, 짧게는 500미터 내외의 둘레길을 강따라 걸으면 마음이 절로 힐링이 된다.

주서택 원장은 수생식물학습원은 옥천이 보유하고 있는 대청호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명소 중의 하나로 입소문으로 벌써 지난해 수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그래도 무분별한 개발을 지양하고 지역 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차 이외에 식사는 팔고 있지 않으며 지속가능한 관광과 힐링을 어떻게 할 것인가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쪽부터) 김윤주 팀장, 주서택 원장, 정지영 사회복지사.
(왼쪽부터) 김윤주 팀장, 주서택 원장, 정지영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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