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실애육원, 크리스마스 이브 후원자의 밤 행사 열어
5년 전부터 후원 시작한 도담회, 80여 명 인원 정기적 후원 눈길

24일 후원의 밤 행사에서 후원자들과 원생들이 다함께 사진을 찍었다.
24일 후원의 밤 행사에서 후원자들과 원생들이 다함께 사진을 찍었다.

  방 안에서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리며 거실에서는 금붕어 가족들이 단란하게 살고 있다. 한 쪽에는 피아노와 그 옆에는 악보가 가득 꽂혀 있다. 37명의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사는 영실애육원 삶의 보금자리에는 22명의 직원들이 부모의 자리를 대신하며 성장기 아동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국고지원만으로 애육원을 운영하는 데는 턱없이 부족하다. 물적 지원도 그렇지만 폐쇄적으로 고립되어 있지 않게 담장을 넘나드는 심적지원은 큰 버팀목이 된다.  영실애육원이 늘 활기가 넘치도록 사랑을 불어 넣어주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영실애육원 후원자들이다.

 지난 12월24일 영실애육원에서 개최된 ‘2019년 영실 후원자의 밤 행사’에서는 이들을 위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도담회(회장 박미정) 문성진씨, 박정숙씨, 국민은행 옥천지점 박성임 지점장, 옥천군 간호사회 오숙배 회장, 주식회사 승진 이점식 대표이사, 버르장머리 미용실 이옥연 대표, 동네방네 삶는족족 임성빈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평소 영실애육원에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시설 아동들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5년 전부터 온새미로 봉사동아리는 한달에 한번 초등생들과 독서동아리를 운영하며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들 덕분에 37명의 아이들과 22명의 직원들은 몸도 마음도 모두 풍족하게 지내고 있다.

 특히 공무원, 자영업자 등 약 80명의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 도담회는 영실애육원의 메인 후원단체로, 약 5년째 후원을 지속하고 있다. 도담회의 회비와 후원금으로 영실애육원 아동들은 1년에 두어 차례 정도 나들이를 가고 있다. 용인에버랜드, 군산 선유도, 통영 등을 다니면서 더욱 돈독해지고 잊지 못할 추억들이 생겼다.

 이 뿐만이 아니다. 매월 생일에는 생일파티를 손수 챙겨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학생들에게는 3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이 날 24일 저녁에도 도담회에서는 영실애육원 전인범, 이정주 직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고3학생에게 1인당 30만원의 장학증서를 주었다. 12월 생일자 5명에게 선물 증정식을 하기도 했다. 2부 축하행사에는 영실애육원 생들이 준비한 캐롤합주, 지팡이댄스, 트롯트 찬양, 수화찬양, 무언극, 합창 등이 이어졌고 이어 재미있는 마니또 행사도 열렸다. 

 영실애육원 박은용 자립팀장은 “여러 후원회가 영실애육원이 잘 운영되도록 뒷받침해주지만, 가장 인원수가 많고 정기적인 후원금액도 적지 않은 도담회는 가장 큰 버팀목이다”며 “영실애육원 아이들도 다양한 지역주민들을 만나면서 많이 느끼고 배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영실애육원 김경자 원장은 “도담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유재목 군의원이 특별히 신경을 많이 써 준다”며 “도담회가 있기에 애육원도 발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도담회 박미정 회장은 “송구스럽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조금이나마 지역의  아픈 부분을 같이 나누고자 많은 회원들과 함께 거들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영실애육원 후원 조직인 도담회에서 통영, 선유도 등 여행을 함께 다녀왔을 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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