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년째 이어진 경로당 떡보내기 사업
2019년 태어난 신생아 7명에 반지 전달

2020년 새해를 이틀 앞둔 1228, 이원청년회(회장 이연규)가 따뜻한 나눔 활동으로 황금돼지해 마무리를 했다. 2019년 이원면에서 태어난 신생아 7명에게 축하반지(20만원 상당), 면내 37개 경로당에 밀가루와, 라면, 귤 등 부식품을 전달했다.

2019년 이원에서 태어난 아이는 김태인(김일권황민아 부부) 염채윤(염영택남지륜 부부) 박서준(박찬수육민영 부부) 진시아(진 용김은경 부부) 손예원(손학근이남이 부부) 김재훈(김만수천운선 부부) 김영미(김순태응오타응우엣 부부) 등 모두 7명이다.

행사를 준비한 이원청년회 이연규 회장은 지난해 이 자리에서 8명의 신생아에게 축하반지를 전달했는데 올해는 한 명 줄어서 굉장히 아쉬운 마음이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면 상황보다는 이원이 나은 편이라고 하더라. 아이 낳아서 키우기 좋은 이원 만들어 가는 데 보탬이 되는 이원청년회 활동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반지를 받는 동생들을 대표해 박소은(4, 서준 누나) 어린이가 소감을 전했다. 박소은 어린이는 이원청년회가 신생아 축하반지 나눔 활동에 들어간 첫 해 선물을 받은 주인공이다. 소은 어린이는 동생도 반지 받아서 좋다동생 크면 풍선놀이랑 장난감놀이랑 그리고 토끼 인형 가지고 같이 놀고 싶다. 자전거도 타고 싶고 달리기도 같이 하고 싶고 물놀이도 하고 싶으니까 동생이 빨리 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하반지 전달식에는 이원면 28개 마을 이장을 포함해 김재종 군수, 김외식 의장 등 면내 기관단체장이 다수 참석했다.

김재종 군수는 신생아에게 반지를 전달하는 자리만큼 기쁜 자리는 없는 것 같다꾸준히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면서 뜻 깊은 자리 만들어 준 이원청년회에 감사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김외식 의장은 한해도 거르지 않고 면내 어르신들을 위해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보내고 있다또 면내 아이들을 위해서는 반지를 주고 있는데 진심으로 감사하다. 오늘 이 자리에서 만난 이원 아이들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 빈다고 말했다.

이원청년회특우회 이재헌 회장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 굉장히 귀하다. 아이를 낳으면 이제 나라와 지역이 키워주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오늘 이 자리에 모인 아이들은 면민의 자녀라는 생각으로 지역에서 보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면 단위에서 구하기 힘든 아이돌보미’, 맞벌이에서 외벌이 돼도 끄떡없는 지원 필요

이날 축하를 받은 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이들의 부모 역시 주인공이다. 아이들이 반지를 선물로 받았다면 부모들이 받고 싶은 것은 보다 나은 보육 정책이다.

엄마들은 입을 모아 필요 사업 1순위로 아이돌보미를 꼽았다. 아이돌보미 사업은 복직 문제와 직결돼 있기 때문. 복직을 하고 싶어도 아이를 돌봐줄 사람이 없어 못하는 실정이다. 어린이집 등원과 하원 시간과 다른 일이 겹쳐 발을 동동 구른 것도 여러 번이다.

천운선(김재훈 모)씨는 면 지역에서는 아이 돌봐줄 사람 찾는 게 더 어렵다아이돌보미 사업이나 정책이 더 탄탄하게 있다면 복직하기도 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엄마들이 아이돌보미 사업을 필요 정책으로 꼽았다면 아빠들은 육아수당 현실화 필요성을 집었다. 맞벌이에서 외벌이가 됐을 때 가계 경제를 책임지기 버거운 게 현실이다. 진 용(진시아 부)씨는 지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으로 아이 키우는데 들어가는 돈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다른 지자체와 비교하기 보다는 기본적인 육아수당 현실화가 돼야 아이 낳아 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미(김순태, 응오티응우옛 부부)
김재훈(김만수, 천운선 부부)
손예원(손학근, 이남이 부부)
진시아(진 용, 김은경 부부)
박서준(박찬수, 육민영 부부)
염채윤(염영택, 남지륜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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