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살림, 가까이愛 절기밥상 지난달 14일 열려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의 로컬푸드 지원사업 ‘가까이愛 절기밥상’이 지난달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반죽은 프라이팬에서 노릇노릇 구워진다. 참가자들은 찹쌀떡케이크 한쪽 면이 익어가자 고급기술인 뒤집기를 시도한다. 뒤집기에 성공한 참가자는 왠지 모르게 으쓱해지고, 실패한 이들은 민망한 웃음을 터뜨린다. 웃음은 주변으로 전파된다. 찹쌀떡케이크처럼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분위기가 이어진다.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의 로컬푸드 지원사업 가까이절기밥상이 지난달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식농교육은 17번째 강의다. 메뉴는 찹쌀떡케이크와 배숙. 임진숙 강사(41)요즘 나오는 햇곡식을 활용해서 떡케이크를 만들려고 해요. 배숙은 떡케이크와 곁들여 먹기도 좋고 감기예방에도 탁월하죠라고 말했다. 이날 절기밥상 교육에 참여한 인원은 15명 남짓. 가족 단위의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찹쌀떡케이크와 배숙의 조리법은 간단한 편이다. 찹쌀가루와 우유, 계란을 섞은 다음 서리태, 팥을 섞어 반죽을 만든다. 하얀 반죽은 프라이팬 위에 자리 잡은 채 구워진다. 반죽 위에 호두와 대추채로 장식을 하면 끝. 약불에서 25분간 구운 다음, 뒤집어서 마저 구우면 찹쌀떡케이크가 완성된다.

감기예방에 좋은 배숙은 배를 고아서 만든 음식이다. 국물을 마셔보면 가벼운 단맛이 입안에 도는 게 일품이다.

배숙을 만들기 위한 재료는 배 1/4, 통후추, 생강 작은 조각, 황설탕, 백설탕, 잣이다. 우선 배를 설탕물에 담근 다음 생강을 얇게 저며 찬물 3컵을 붓고 중불에 은근히 끓인다. 껍질과 씨를 제거한 배의 등쪽에 통후추를 3개씩 박는다. 끓인 생강물을 다른 냄비에 옮긴 후 황설탕과 백설탕, 배를 넣는다. 중불에서 배가 투명해질 때까지 끓이면 요리는 끝난다. 마무리로 잣을 띄워 배숙을 보기 좋게 만든다.

4번째로 절기밥상에 참여했다는 채정심씨(54, 가화리)배가 감기에 좋잖아요. 떡하고 후식으로 먹기도 좋고요. 예전부터 한식에서 배숙은 후식으로 많이 나갔어요. 애기들도 좋아할 음식이에요라고 말했다.

절기밥상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박순이(64·이원면 원동리)씨는 보통 외국 것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우리 음식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데요.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따로 케이크를 사지 말고 이렇게 떡케이크를 만들어봐도 좋을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의 로컬푸드 지원사업인 '가까이절기밥상'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서 140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됐다.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의 로컬푸드 지원사업 ‘가까이愛 절기밥상’이 지난달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의 로컬푸드 지원사업 ‘가까이愛 절기밥상’이 지난달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의 로컬푸드 지원사업 ‘가까이愛 절기밥상’이 지난달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옥천살림(대표 신한중)의 로컬푸드 지원사업 ‘가까이愛 절기밥상’이 지난달 14일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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