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8청소년지원단, 긴급진료비 33만원 지원해 무사히 치료
 라면과 햇반 지원도, 8명 청소년에게 80만원 장학금 전달도

1388청소년지원단이 청소년들에게 진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했다.(왼쪽 2번째 김성근 단장, 3번째 정지승 평생학습원장) 사진제공=옥천군
1388청소년지원단이 청소년들에게 진료비와 장학금을 지원했다.(왼쪽 2번째 김성근 단장, 3번째 정지승 평생학습원장) 사진제공=옥천군

 22살 한참 젊은 청춘으로 그 자체로 아름다울 나이지만,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 없이 방치된 충치는 잇몸병까지 확대되어 기형으로 얼굴까지 영향을 주었다. 이는 콤플렉스로 작용해 대인기피증까지 생길 정도였다.

 옥천군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청소년과 상담 중 이러한 사실을 알고 대전․중앙보훈병원과 연계하며 응급치료 중이었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1388청소년지원단에서 긴급 진료비 33만원을 지원하여 치료에 큰 도움이 되어 완치할 수 있었다. 

 학교 밖 청소년으로 남들과 다른 청소년기 시절을 보낸 A(옥천읍)씨에게 1388청소년 지원단은 사랑의 손을 내밀었던 것. 

 다달히 모은 회원들의 회비를 고스란히 지원했던 것이다. 자칫 방치하면 더 심해질 수 있는 잇몸병을 늦었지만 사랑의 후원으로 무사히 치료할 수 있었다. 돈의 액수를 넘어서서 세심한 사랑의 관심이 A씨의 삶을 확 바꿔 놓았다. 2019년 해가 바뀌기 전에 온정의 수술로 청년 A씨는 2020년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할 수 있게 됐다. 

 대한적십자사 옥천지구협의회, 여성자율방범대, 여성단체협의회, 비비에스옥천지회, 옥천로타리클럽 등 5개 단체가 가입이 되어 있고 그 외 자원봉사 자 등 42명 회원으로 운영되는 1388청소년 지원단은 학교밖청소년 10여 명에게 라면 10상자와 햇반 120인 분량을 지원하기도 했다. 

 1기 김기현 단장에 이어 2기-3기를 연임하며 성실하게 1388청소년지원단을 운영했던 김성근 단장은 지난달 말‘1388청소년지원단 사업보고대회’에서는 8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 80만원을 전달했다. 

 1388청소년지원단 김성근 단장은 “제가 이번 임기를 마치기 전에 한 청년에게 회원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며 “아직 지역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이 많이 있고 이들의 삶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함께 더불어 살 수 있는 지역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평생학습원 이영환 청소년팀장은 “어떻게 보면 많지 않은 금액일 수 있지만, 거기에 보탠 사랑의 마음은 돈으로 헤아릴 수 없는 것”이라며 “1388청소년지원단이 꾸준하게 활동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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