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센터, 라면보따리콘서트로 8천281개 모아
23일 다목적회관 앞에서 소외계층 330여 명에게 전달식 가져 

 ‘추운 겨울 라면 하나도 맛있게 끓여 먹을 수 있으면 행복 아니겠어요? 주민들의 사랑으로 모았습니다.’ 

 옥천군자원봉사센터(센터장 금정숙)는 23일 다목적회관 앞에서 관내 독거노인, 장애인, 한부모 가정, 학교 밖 청소년 등 330여 명에게 라면 8천281개를 기탁하는 사랑의 라면 나누기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기탁은 지난 11월26일 열렸던 ‘2019 옥천군자원봉사자대회 및 라면보따리 재능나눔 콘서트’에서 자원봉사자들의 자발적 기부로 모인 라면을 한꺼번에 전달한 것. 

 라면보따리 재능나눔콘서트는 2014년도부터 매해 개최되어 지난해에는 불우이웃 가정 77가구와 옥천군 드림스타트센터 등 7개 기관에 라면 6천800개를 기탁하였다. 지난해보다 올해 사랑의 라면 온도가 더 팔팔 끓어 1천500개 가까이 더 모였다. 

 봉사자들과 기관단체장들은 이 날 라면을 배분하기 전에 라면탑을 쌓아놓고 함께 이를 기념했다. 

 자원봉사센터 금정숙 센터장은 “라면 하나도 사먹으려면 돈이고 가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사람에게는 맘껏 사먹기 어려울 수 있다”며 “상징적으로 가장 친근한 라면을 택하여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을 보태 해마다 기탁을 하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더 마음을 모아내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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