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제17회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옥천군보건소 주최, 총 16팀 327명 참여해

제17회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가 13일 관성회관에서 열렸다.
제17회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가 13일 관성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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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가 13일 관성회관에서 열렸다.
제17회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가 13일 관성회관에서 열렸다.
제17회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가 13일 관성회관에서 열렸다.

 첫 번째 팀부터 막강하다! 팀 이름도 ‘언제나 청춘’, 알록달록 화려하고 귀여운 한복치마에 선글라스, 머리띠까지. 동작에도 활기가 넘친다. 귀여움뿐이랴. 치어리더 같은 반짝이 술이 화려하게 흩날리기도 하고, 검은색의 의상에 꼭 어울리는 우아하고 고혹적인 무대도 있다. 매트 위에서 음악에 맞춰 요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어떤 이름으로 엮인 무대들인지 도통 짐작하기 힘들다. 하지만 무대 위 현수막을 보면 금방 고개를 끄덕일 수 있다. ‘바꾸자 건강나이! 활기찬 차차차로!’ 옥천군보건소가 주최하는 제17회 어르신 건강체조 경연대회, 13일 관성회관이다.

 김재종 군수도, 김외식 의장도 이날은 모두와 같이 체육회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여러분, 잘 어울립니까?” 객석에서 와르르, 웃음이 터진다.

 “이 대회는 여러분의 건강을 지켜주기 위한 대회입니다. 여러분께 일자리를 드리는 것만이 아니라 건강을 챙겨드리는 것도 복지 아니겠습니까. 그런 예산은 의회에서도 안 깎고 도장 찍어줍니다(웃음). 노인들을 위하는 게 더 좋은 옥천을 만드는 길이 아닌가 합니다. 어르신들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김재종 군수)

1번 타자 '언제나청춘' 팀이다. 왼쪽이 진경자(73, 이원면 신흥리)씨.
1번 타자 '언제나청춘' 팀이다. 왼쪽이 진경자(73, 이원면 신흥리)씨.

 “우리 옷이요? 그치, 귀여웠지(웃음). 나이 먹어서 이럴 때나 하지, 아니면 언제 해보냐구 내가 그랬거든요. 우리 팀에 80 먹은 사람도 있으니 처음엔 다들 남부끄럽다고 그랬는데 지금은 너무 좋아해요(웃음).” (언제나청춘 팀 대표 진경자씨)

 진경자(73, 이원면 신흥리)씨와 언제나청춘 팀은 모두 20명. 이원면 다목적회관에서 한 달간 연습을 해왔다. 물론 개개인 경력은 훨씬 길다. 진경자씨만 해도 체조 시작한 지가 20년, 댄스는 15년 됐다고. “엄마들 학교 운동장에서 하던 에어로빅부터 시작한 거죠. 면사무소 2층으로 갔다가 여기까지 온 거예요.”

 다른 어르신들의 열정도 보통이 아니다. “저희가 지금 첫 번째로 한 게, 투병 중(!)이신 분이 계시거든요. 그 분이 병원 시간 때문에 바로 가셔야 해서 저희를 1번으로 넣은 거예요.” (이리안 강사)

 지원받은 티셔츠 외에는 의상도 모두 직접 준비해 온 것들이다. 선글라스가 없으면 며느리에게 빌려오기도 했다니 그 열의를 알 만하다.

 이날 경연대회에서는 순위를 따로 정하지 않고 건강옥천 5팀, 화합옥천 5팀, 청정옥천 6팀을 꼽아 시상했다. 사실상 참여팀 모두가 상을 받은 것이다. 참여자 중 최고령 어르신인 송부전 어르신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다음은 대회결과. ▲건강 옥천 △안내면 동대실버요가팀 △옥천읍 블랙댄스팀 △이원면 언제나청춘 △군북면 댄스 위드미팀 △이원면 멋진인생 ▲화합 옥천 △청산면 신매 “천신무예” △동이면 용곡 절세미인팀 △군북면 향수뜰 차차차 △이원면 겨울에 핀 장미 △이원면 “행복한 그느뜰” ▲청정 옥천 △안남면 둔주봉 아씨들 △동이면 우두미 이쁜이들 △동이면 압구정 행복마을 △군서면 즐거운 인생 △청성면 산계리 화이팅!!! △안내면 행복마을

김재종 군수가 최고령 어르신인 송부전 어르신에게 시상했다.
김재종 군수가 최고령 어르신인 송부전 어르신에게 시상했다.
"아이고, 이제 곧 우리 차례네! 얼른 벗어 얼른!"
"아이고, 이제 곧 우리 차례네! 얼른 벗어 얼른!"
식전공연인 '쟁강이춤'이다.
식전공연인 '쟁강이춤'이다.
이날의 사회자 겸 초대가수 남진아씨. 그 뒤로 다음 차례 대기자가 넘치는 흥을 표출하고 있다.
이날의 사회자 겸 초대가수 남진아씨. 그 뒤로 다음 차례 대기자가 넘치는 흥을 표출하고 있다.
심사위원인 옥천군배드민턴협회 박인현 회장과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생활자원팀 김명자 팀장.
옥천군배드민턴협회 박인현 회장과 군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생활자원팀 김명자 팀장이 심사위원을 맡았다.
용곡 절세미인팀의 공연 모습이다. 반짝이 모자와 반짝이 술이 화려하다.
용곡 절세미인팀의 공연 모습이다. 반짝이 모자와 반짝이 술이 화려하다.
블랙댄스팀은 팀명에 맞게 검은색의 우아한 의상을 맞춰 입었다.
블랙댄스팀은 팀명에 맞게 검은색의 우아한 의상을 맞춰 입었다.
꼭 은행잎과 단풍잎처럼 고운 향수뜰 차차차 팀이다.
꼭 은행잎과 단풍잎처럼 고운 향수뜰 차차차 팀이다.
요가매트를 깔고 요가를 선보인 동대실버요가팀이다.
요가매트를 깔고 요가를 선보인 동대실버요가팀이다.
무대 시작 전 스트레칭!
무대 시작 전 스트레칭!
지역가수 장주아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지역가수 장주아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식전 한마음 퍼포먼스. 무대의 선생님들을 보고 모두 함께 따라한다.
식전 한마음 퍼포먼스. 무대의 선생님들을 보고 모두 함께 따라한다.
"자! 모두 이렇게 주먹을 꽉 쥐어보세요!"
"자! 모두 이렇게 주먹을 꽉 쥐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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