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제주서 전국학교스포츠클럽 탁구대회 개최
옥천중 탁구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충북대표로 출전

옥천중학교 탁구팀 학생들이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해 기량을 뽐내고 돌아왔다. 학생들과 옥천중학교 김원식 교사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9월 청주에서 열린 제25회 충청북도학교스포츠클럽대회서 옥천중학교 탁구팀이 우승을 차지한 모습 사진제공: 옥천교육지원청 체육교육팀 허윤희 팀장
지난 9월 청주에서 열린 제25회 충청북도학교스포츠클럽대회서 옥천중학교 탁구팀이 우승을 차지한 모습 <사진제공: 옥천교육지원청 체육교육팀 허윤희 팀장>

편집자주: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가 10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열렸습니다. 23개 종목이 전국 각지에서 분산 개최했습니다. 우리지역에서는 삼양초등학교 창작댄스팀, 삼양초등학교 족구팀, 옥천중학교 탁구팀이 각각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전국의 학생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국대회라는 큰 무대를 직접 체험하며 새로운 경험치를 쌓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전국대회에 출전한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전국 학교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한 우리 학생들이 탁구로 똘똘 뭉쳤어요. 기본기나 자세도 대회 출전한 다른 학생들보다 좋았고요. 성과나 실력도 뛰어나지만, 자발적으로 대회를 준비하면서 주체적인 모습을 보여줬거든요. 이번 경험이 학생들이 성장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고생 많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어요. 학생들이 낸 성과를 보면 저도 뿌듯합니다. 더불어 학생들을 탄탄하게 잘 지도해주신 이종임 탁구 코치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합니다.” (옥천중학교 김원식 교사)

 옥천중학교 탁구팀 학생들이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제주도 제주복합체육관에서 열린 제12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충청북도 대표로 출전했다. 지난 9일 열린 제25회 충청북도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우승하며 출전 자격을 획득한 바 있다. 학생들은 자신들이 취미생활로 즐기던 탁구로 전국대회 출전이라는 성과를 이룬 동시에 함께한 동료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고 돌아왔다. 옥천중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전국대회에 출전하면서 탁구 강자로 떠올랐다. 학생들은 16일 예선 첫 경기에서 홈팀 제주 제일중을 만나 짜릿한 3대2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후 광주 일곡중, 경남 진주 동명중 등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대회 준결승(4강)까지 진출했다. 학교 스포츠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경기 순위를 정하지 않았다.

 바쁜 학교생활 속에서도 학생들은 틈틈이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해 연습에 매진하며 대회를 준비했다. 지난해 학교 스포츠클럽 대회에 출전했던 졸업생 몇몇은 현재 옥천고 1학년으로 재학 중이다. 옥천고 학생들은 후배들을 돕기 위해 스파링파트너를 자처하기도 했다고. 이번 전국대회 출전은 학생들의 노력과 선배들의 마음, 그리고 이종임 코치· 김원식 담당 교사의 관심이 합쳐진 성과인 셈이다. 박성범(옥천중2) 학생은 “방과 후 시간뿐만 아니라 본인 시간 틈틈이 내 가면서 모두 열심히 연습했다. 형들, 코치님, 선생님 등 많이 도움 주셨다”고 말했다.

 특히 옥천중 탁구 에이스 박태용(옥천중3) 학생은 팀의 리더로 동료들을 이끌며 대회에서 활약했다. 할머니 할아버지를 따라 탁구를 처음 접했다는 박태용 학생. 취미로 탁구를 하고 있지만 스카우트 제의가 들어올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박태용 학생은 “사실 올해도 전국대회에 갈 줄은 몰랐다. 지난해에도 예선 통과를 힘들게 했는데, 올해도 역시 쉽지는 않았다.”며 “내년에 옥천고에 진학해서도 탁구를 계속 칠 생각이다. 중학교 후배들과 전국대회에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준(옥천중2) 학생은 “전국대회이다 보니 도 대회와 스케일이 달랐다. 그런데 태용이형과 친구들이 이끌어주고 서로의 부족한 점을 메꿔주니 대회에 집중하며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학생들에게 이번 전국 대회는 어떤 의미였을까. 양상민(옥천중2) 학생은 충북대회를 통틀어 첫 1승을 거뒀다며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양상민 학생은 “전국대회에서 난생 첫 1승을 거둬 뿌듯했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팀의 막내 주강욱(옥천중1) 학생은 함께해준 형들과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주강욱 학생은 “형들이 잘 이끌어준 덕분에 제주도까지 가서 전국대회 경험을 했다. 형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내년 대회에 출전해 좋은 성과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강건우(옥천중2) 학생은 “내년에도 열심히 해 팀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준 학생은 “올해처럼 다 같이 활동하면서 내년에도 함께 전국대회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오직(옥천중2) 학생은 내년에 탁구팀을 이끌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직 학생은 “전국대회라는 좋은 경험을 하게 해줘서 형들과 친구들에게 고마웠다”며 “내년에는 제가 좀 더 열심히 해서 탁구팀을 이끌어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

△3학년: 박태용, 김현민 △2학년: 박성범, 김현준, 오직, 양상민, 강건우 △1학년: 주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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