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평가 대신 학업 성취, 예체능, 봉사활동으로 다양한 학생 선발
복지기획팀 권미란 팀장,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례 조정했을 뿐’
"성적이 꽤 올라서 담인선생님이 무슨 장학금을 신청하겠다고 하셨는데 정말 받게 될 줄은 몰랐어요. 어제 연락 받아 아직 많이 얼떨떨한데... 연말 선물을 받은 거 같아요."
"내년에 헤어디자인과로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는데, 이번에 받은 장학금은 대학등록금으로 잘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옥천군 장학회와 별도로 운영되는 ‘사회복지기금 장학금’을 기존 성적순에서 다양한 형태로 바꾸면서 여러 꿈을 가진 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군 주민복지과는 절대평가로 상위 50%이내 들어야 받을 수 있는 사회복지기금 장학금을 대거 손질하며 사실상 ‘성적순 장학금’을 폐기하고 학력성취 및 예체능과 봉사활동 대상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13일 군 주민복지과는 안내중학교 송현근 학생(3학년)을 비롯해 중,고등학생 10명에게 총 600만원의 사회복지기금 장학금을 전달했다.
군은 자유학년제 도입으로 성적 외 활동 중요성이 증대되는 점에 주목하였고,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청소년들을 응원하고자 지난 10월 ‘사회복지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개정했다고 밝혔다.
개정 조례에 따라 올해부터는 무조건 50%이내에 들어야 장학금 대상이 되는 절대평가 기준이 사라지고, 전 학기 대비 성적 향상을 이룬 학생, 예체능 부문에서 입상여부와 관계없이 일정한 기량으로 노력한 학생, 자발적인 봉사활동으로 모범이 되는 학생들이 고루 지원을 받게 되었다.
지급대상자 다변화로 매년 장학금 지급대상자들이 중복되던 문제점을 해결했다. 한편, 장학금은 각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학업 성취자뿐 아니라 예체능 부문 발전 가능성 보유자, 봉사활동 우수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는 중학생 5명(1인 50만원)과 고등학생 5명 (1인 70만원)에게 지급되었다.
군 주민복지과 복지기획팀 권미란 팀장은 “사회복지기금의 장학금의 원 취지를 잘 살리면서 다양한 꿈과 봉사활동 등 지역사회 공헌을 하는 학생들을 응원한다는 차원에서 과감히 절대평가 기준 성적순 장학금을 폐지하며 대상자를 더 넓혔다”며 “첫 해라 많은 학생이 추천되지는 않았지만, 내년부터는 조금 더 다양한 학생들이 각 학교에서 추천되어 고른 혜택을 볼거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옥천군 사회복지사업기금은 2억1천400만원이 적립돼 있으며 옥천군은 기금 이자로 1년에 한 번 하반기에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다.
다음은 장학금 수상자 학생. △옥천중 1명 △옥천여중 2명 △안내중 1명 △동신중 1명 △청산고 1명 △옥천고 1명 △충북산업과학과 1명 △충북생명산업고 1명 △대전여자상업고 1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