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급식 조달체계와 운영 효과 설명
"유통경로 간소화로 가격 절감하고 안전한 식재료 공급"

내년부터 운영되는 옥천군 공공급식센터와 관련한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가 9일 오전 11시30분 옥천푸드집배송장에서 열렸다.

내년부터 운영되는 옥천군 공공급식센터와 관련한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가 9일 오전 11시30분 옥천푸드집배송장에서 열렸다.

군내 어린이집 19개 중 13개가 참여한 이번 간담회는 내년 변화될 급식 조달 체계를 설명하는 자리였다. 이날 군 농촌활력과 로컬푸드팀 김우현 팀장은 공공급식 센터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와 어린이집 배송 절차 등을 설명했다.

김우현 팀장은 "군에서 공공급식센터를 운영하게 되면 식재료비의 20% 정도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10%는 공공급식센터 사무실 운영에 쓰고 나머지 10%는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 다시 돌려줄 예정이다"라며 "내녀부터는 가공품 뿐 아니라 농산물 등 학교 급식 품목 3천가지에 대한 입찰을 군이 일괄 담당하며 유통 경로를 간소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공공급식센터가 운영되면 전학교는 전 급식 품목에 대한 통한 수발주를 하게 된다. 기존 학교단위 입창방식인 경쟁입찰, 수의계약 등을 벗어난 해당 조달체계는 △친환경 지역산 식재료 확대 △품질 향상 △안정적 조달 △가격 변동 최소화 등의 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13개소 어린이집은 변경되는 조달 체계로 도입 초기 혼선이 야기될 것을 우려했다. 또 기존 거래 업체들이 불만이 제기되지 않을까 걱정했다.

A어린이집 원장은 "어린이집은 급식 식재료 양이 많지 않고 품목이 다양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1달 전에 이를 미리 파악해서 선주문을 넣는 것이 업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직접 원장님들이 장을 보는 곳도 꽤 있기 때문에 해당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B어린이집 원장은 "기존 거래 업체에서 불만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오래 거래를 해왔기 때문에 이 부분도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김우현 팀장은 "공공급식이 손해를 보더라도 어린이집이 원하는 걸 하겠다. 다품목 소량이라도 배달을 다 할 것이며, 무엇보다 유통비 절감 비용을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 다시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업체들도 납품업체 자격 기준을 갖춰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 공공급식센터에 어린이집이 직접 주문을 넣게 되면 저렴하지만 우수한 품질의 식재료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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